[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이수경: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그 당시 즐겨보던 영화의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일본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보던 중이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느낌의 영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마침 ‘용순’ 시나리오를 받아서 바로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소속사에 얘기하고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
10. 용순 캐릭터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
이수경: 사춘기 여고생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였다. 당돌하고 거침없는 성격에 그 나잇대에만 가질 수 있는 귀여운 느낌이 있었다.
10. 용순을 연기할 때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이 있다면?
이수경: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용순이는 누구를 대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용순이가 체육 선생님을 대할 때, 친구들을 대할 때, 아빠를 대할 때 달라지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10. 극 중 충청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이수경: 대본리딩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충청도분이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충청도 사투리는 지역 특성상 강한 느낌이 들지 않고, 서울말과 전라사투리 그 사이쯤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처음에는 감을 잡기가 좀 어려웠는데 영화를 찍으면서 점점 감을 잡아갔다.
10. 용순이를 연기하면서 닮고 싶은 부분이나 부러웠던 점이 있나?
이수경: 용순이의 솔직한 모습을 닮고 싶다. 앞뒤 보지 않고 달려드는 당돌함이 부러웠다. 그런 성격이 연기할때는 특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0. 최여진과 기싸움을 펼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수경: 처음에는 너무 걱정됐다. 용순 캐릭터 성격상 절대 기가 눌리면 안 됐었는데, 선배 앞에서 무참하게 기가 눌릴까 봐 걱정됐다. 그런데 최여진 선배가 처음 만나자마자 편하게 대해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10. 시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을 것 같은데?
이수경: 오랜만에 교복을 입어서 좋았다. 내가 예고를 나왔는데 실기 수업이 많아서 교복을 많이 못 입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교복을 실컷 입을 수 있어서 좋았다.
10.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이수경: 처음에는 아빠가 연기 학원에 다녀보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워낙 숫기도 없고 남 앞에 서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한 달을 억지로 다녔었다. 학원에서 시키는 대사를 못 해서 한 시간 동안 서 있기도 했다. 그런 상태가 한 달 동안 계속되다가 어느 날 ‘에라 모르겠다’하고 대사를 던졌는데 그때 뭔가 속이 시원해지고 보이지 않는 벽이 깨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10. 필모그래피를 상업영화 중간중간 독립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
이수경: 상업영화, 독립영화 구분 짓지는 않는다. 단편이든 장편이든 시나리오가 재미있으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은 선택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시켜주시기만 한다면 열심히 하고 있다.
10.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
이수경: 예전부터 이성민 선배님의 팬이다. 공연도 찾아보고 했었는데 같은 소속사에 오게 됐다. 예전에 한 번 뵀었는데 팬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굉장히 신기해하셨다. (웃음) 사인도 받았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작품에서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10.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이수경: 이 질문을 지금까지 수도 없이 받아서 열심히 고민해봤는데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웃음) 일단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배우 이수경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노을(최성원)의 날라리 여자친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영화 ‘차이나타운’에서는 마약에 손을 대고 거침없이 욕설을 뱉는 소녀 쏭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10. ‘용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
그리고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용순’에서 첫사랑을 시작한 열여덟 소녀 용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수경은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강하고 센 이미지를 벗고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그렇게 그는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맡은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탁월한 능력을 갖춘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이수경: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그 당시 즐겨보던 영화의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일본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보던 중이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느낌의 영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마침 ‘용순’ 시나리오를 받아서 바로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소속사에 얘기하고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
10. 용순 캐릭터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
이수경: 사춘기 여고생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였다. 당돌하고 거침없는 성격에 그 나잇대에만 가질 수 있는 귀여운 느낌이 있었다.
10. 용순을 연기할 때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이 있다면?
이수경: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용순이는 누구를 대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용순이가 체육 선생님을 대할 때, 친구들을 대할 때, 아빠를 대할 때 달라지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10. 극 중 충청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이수경: 대본리딩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충청도분이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충청도 사투리는 지역 특성상 강한 느낌이 들지 않고, 서울말과 전라사투리 그 사이쯤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처음에는 감을 잡기가 좀 어려웠는데 영화를 찍으면서 점점 감을 잡아갔다.
이수경: 용순이의 솔직한 모습을 닮고 싶다. 앞뒤 보지 않고 달려드는 당돌함이 부러웠다. 그런 성격이 연기할때는 특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0. 최여진과 기싸움을 펼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수경: 처음에는 너무 걱정됐다. 용순 캐릭터 성격상 절대 기가 눌리면 안 됐었는데, 선배 앞에서 무참하게 기가 눌릴까 봐 걱정됐다. 그런데 최여진 선배가 처음 만나자마자 편하게 대해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10. 시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을 것 같은데?
이수경: 오랜만에 교복을 입어서 좋았다. 내가 예고를 나왔는데 실기 수업이 많아서 교복을 많이 못 입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교복을 실컷 입을 수 있어서 좋았다.
10.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이수경: 처음에는 아빠가 연기 학원에 다녀보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워낙 숫기도 없고 남 앞에 서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한 달을 억지로 다녔었다. 학원에서 시키는 대사를 못 해서 한 시간 동안 서 있기도 했다. 그런 상태가 한 달 동안 계속되다가 어느 날 ‘에라 모르겠다’하고 대사를 던졌는데 그때 뭔가 속이 시원해지고 보이지 않는 벽이 깨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10. 필모그래피를 상업영화 중간중간 독립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
이수경: 상업영화, 독립영화 구분 짓지는 않는다. 단편이든 장편이든 시나리오가 재미있으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은 선택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시켜주시기만 한다면 열심히 하고 있다.
10.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
이수경: 예전부터 이성민 선배님의 팬이다. 공연도 찾아보고 했었는데 같은 소속사에 오게 됐다. 예전에 한 번 뵀었는데 팬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굉장히 신기해하셨다. (웃음) 사인도 받았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작품에서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10.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이수경: 이 질문을 지금까지 수도 없이 받아서 열심히 고민해봤는데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웃음) 일단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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