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여진구/사진제공=20세기폭스코리아
배우 여진구/사진제공=20세기폭스코리아
여진구는 아역 시절부터 탄탄하게 다져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여진구는 연기로는 실망시키지 않으며 대중의 기대를 항상 만족시키는 배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연기 잘한다는 칭찬이요? 정우성 선배가 ‘잘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항상 짜릿하다’고 하시잖아요? 저도 똑같아요. (웃음) 들을 때마다 항상 짜릿하고, 배우로서 가장 행복하고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평가죠.”

‘감자별 2013QR3’, ‘화이’, ‘오렌지 마말레이드’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tvN ‘써클’까지 여진구가 출연했던 작품 중에는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독특한 장르의 작품들이 많다. 여진구는 배우로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일단 지금은 여러 가지 장르의 작품을 가리지 않고 많이 해보려고 해요. 그래야 나중에 더 안정적이고 세분화 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대중적인 작품보다는 배우로서 도전할 수 있는 작품에 눈길이 더 가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어요.”

배우 여진구/사진제공=20세기폭스코리아
배우 여진구/사진제공=20세기폭스코리아
이렇듯 열일하는 여진구는 장준환 감독과의 인연으로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1987’(가제)에도 특별 출연한다. 극 중 故 박종철 열사 역을 맡아 벌써 촬영을 마친 여진구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처음에는 박종철 열사 역인 걸 몰랐어요. 감독님이 찾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한다고 했는데 나중에 박종철 열사 역인 걸 알고 긴장이 굉장히 많이 됐죠. 특별 출연이긴 하지만, 촬영하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고 작품에 누가 되지 말아야 할 텐데 걱정이 되기도 해요. 연기할 때는 모든 걸 내려놓고 실제 그 상황에서 느껴지는 대로 연기하겠다는 마음으로 담백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현재 배우이자 대학생이기도 한 여진구는 대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놨다. 그는 “처음에는 대학에 갈지 말지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은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래 친구들이 어떤 시선, 어떤 태도로 연기하는지 알고 싶었는데 동기들과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고, 지금은 휴학 중이지만 동기들과도 가끔 연락도하고 술 한잔하면서 지내요.”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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