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이주연(왼쪽), 함은정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주연(왼쪽), 함은정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할거예요.”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포부도 당찼다. 또 한편으로 걱정과 부담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한 것처럼 보였다. 이른바 ‘연기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걸그룹 출신의 두 배우, 함은정과 이주연의 이야기다.

이주연은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팀을 졸업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아울러 함은정은 현재도 티아라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모두 MBC 새 일일드라마 ‘별별 며느리’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쌍둥이 자매 역을 맡아 120회로 진행되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함은정과 이주연은 ‘걸그룹’이란 같은 이력을 가진 만큼 서로에게 의지했다.

이주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주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주연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함은정과 쌍둥이 역할이라고 해서 안심했다. 촬영이 한 달 정도 진행됐는데 벌써 친자매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함은정 역시 “애프터스쿨이 티아라 활동과 겹친 적이 있어서 친근했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이 있다”고 보탰다.

‘별별 며느리’는 쌍둥이 자매 은별(함은정)과 금별(이주연)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가족극이다. 은별, 금별이 원수 집안의 며느리로 재회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 두 사람은 자매지만 극과 극인 성격으로 시선을 모았고 앙숙처럼 싸우는 모습으로 극에 기대를 높였다.

이주연은 “극 중 금별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라며 “실제로 언니가 있어서 자매가 어떻게 싸우는지 잘 알고 있다. 외동인 함은정에게 알려주며 보는 분들이 놀랄 정도로 잘 싸우고 있다”고 웃었다.

함은정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함은정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처럼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기돌’에 대한 대중들의 선입견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극의 완성도를 위해 누구보다 애쓰고 있다.

함은정은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이라 걱정과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될수록 부담은 사라지고 즐겁다. 선배님들이 워낙 편안하게 해주셔서 재미있다”며 “‘별별 며느리’는 함은정에게 ‘성장일기’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주연은 “아이돌 출신이란 선입견에 대한 부담이 있다. 잘하지 않으면 욕을 많이 먹을 것도 알고 있다.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둘 다 이 작품을 통해서 선입견을 확실히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별별 며느리’는 오는 5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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