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이슬비: 7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스태프, 배우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이제 못 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고, 1회부터 다시 한 번 더 찍고 싶다.
10. 방미주라는 악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미지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
이슬비: 악역 이미지가 생기는 것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단지 내가 이 작품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만 했었다. 잘하고 싶은 욕심도 컸었고 그만큼 부담도 컸던 작품이다.
10. 방미주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가장 중점에 둔 것은?
이슬비: 처음에는 작가님이 ‘약녀 역할인데 예쁜 대학생 느낌이 난다’고 걱정하셨다. 그리고 흔하지 않은 악녀였으면 좋겠다고도 말씀하셨다. 그래서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부담이 많이 됐다. 못되게 보이려고 외적인 모습도 많이 신경 썼고,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10. 본인에 대한 기사나 댓글들을 찾아보기도 하나?
이슬비: 기사나 댓글들을 다 찾아본다. 방송을 모니터링하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방송이 끝난 뒤에도 찾아본다. 악플에는 그다지 상처받지 않는다. 무플보다는 낫지 않나? (웃음). ‘아제모’ 방영 초반에는 연기 지적도 있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그런 지적들이 줄어드는 걸 보면서 ‘내가 드라마에 폐를 끼치지는 않았구나’하고 안심했다.
10. 극 중 이태환을 짝사랑했다. 4살 연하와 호흡을 맞춘 소감은?
이슬비: 처음에는 태환이가 오빠인 줄 알았다. (웃음) 태환이가 나이 들어 보인다는 건 절대 아니고, 내가 어려 보이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지금까지 촬영장에서는 내가 거의 막내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오빠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동생이라기보다는 멋진 남자처럼 느껴졌다.
10. 주말드라마다 보니 선배들과도 많이 호흡을 맞췄다.
이슬비: 정말 많이 배웠다. 특히 김혜옥 선생님이 정말 잘 챙겨주셨다. 대본리딩 때도 옆자리에 앉았었는데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도 안 가시고 내 연기를 봐주셨다. 다른 선배님들도 조언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잘 해야지’하는 부담감 때문에 촬영장에서 많이 긴장했었는데 선배님들 덕분에 긴장을 풀고 연기할 수 있었다.
10. 2009년에 데뷔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이슬비: 원래는 모델을 꿈꿨는데 작은 키 때문에 좌절했다.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연기를 시작했고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영화 ‘킹콩을 들다’에 출연하게 됐다. 그때 연기의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작품을 통해 여러 가지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10.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니 2009년부터 지금까지 공백기 거의 없이 열일했다.
이슬비: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아직까지는 되는대로 뭐든지 열심히 하고 싶다. 작품이 끝나고 조금이라도 쉬게 되면 허한 느낌이 들어서 계속 연달아 작품을 하게 된다.
10. 본인이 출연했던 작품 중 인생작을 꼽자면?
이슬비: 그 전까지는 데뷔작 ‘킹콩을 들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들어 ‘아제모’가 지금까지 중 내 인생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고, 느낀 것도 많았다. 처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구나’ 실감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더 큰 목표가 생겼다.
10.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
이슬비: 사랑받는 캐릭터를 좀 해보고 싶다. (웃음) 전작에서도 그렇고 이번 작품에서도 짝사랑하는 역할을 했더니 애정 결핍이 올 것 같다. 태환이와 은빈이가 꽁냥꽁냥하는 걸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악역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
10. 아무래도 배우다 보니 주연 욕심도 생길 것 같다.
이슬비: 최종 목표는 주연이다. 그런데 준비가 됐을 때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 지금은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오래가는 배우,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도도하고 차가운 외모의 재벌그룹 상속녀. 모든 걸 다 가진 금수저처럼 보였지만 정작 사랑하는 남자에게는 선택받지 못했다. 그렇게 비뚤어진 진심은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표출됐고 결국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녀가 됐다.10. ‘아제모’ 종영 소감은?
최근 종영한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이하 ‘아제모’)에서 방미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이슬비의 이야기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눠본 그에게서 드라마 속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고, 인터뷰 내내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악녀’ 보다는 ‘쾌녀’에 가까웠던 반전 매력의 그녀 이슬비와의 대화.
이슬비: 7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스태프, 배우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이제 못 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고, 1회부터 다시 한 번 더 찍고 싶다.
10. 방미주라는 악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미지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
이슬비: 악역 이미지가 생기는 것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단지 내가 이 작품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만 했었다. 잘하고 싶은 욕심도 컸었고 그만큼 부담도 컸던 작품이다.
10. 방미주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가장 중점에 둔 것은?
이슬비: 처음에는 작가님이 ‘약녀 역할인데 예쁜 대학생 느낌이 난다’고 걱정하셨다. 그리고 흔하지 않은 악녀였으면 좋겠다고도 말씀하셨다. 그래서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부담이 많이 됐다. 못되게 보이려고 외적인 모습도 많이 신경 썼고,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10. 본인에 대한 기사나 댓글들을 찾아보기도 하나?
이슬비: 기사나 댓글들을 다 찾아본다. 방송을 모니터링하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방송이 끝난 뒤에도 찾아본다. 악플에는 그다지 상처받지 않는다. 무플보다는 낫지 않나? (웃음). ‘아제모’ 방영 초반에는 연기 지적도 있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그런 지적들이 줄어드는 걸 보면서 ‘내가 드라마에 폐를 끼치지는 않았구나’하고 안심했다.
이슬비: 처음에는 태환이가 오빠인 줄 알았다. (웃음) 태환이가 나이 들어 보인다는 건 절대 아니고, 내가 어려 보이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지금까지 촬영장에서는 내가 거의 막내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오빠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동생이라기보다는 멋진 남자처럼 느껴졌다.
10. 주말드라마다 보니 선배들과도 많이 호흡을 맞췄다.
이슬비: 정말 많이 배웠다. 특히 김혜옥 선생님이 정말 잘 챙겨주셨다. 대본리딩 때도 옆자리에 앉았었는데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도 안 가시고 내 연기를 봐주셨다. 다른 선배님들도 조언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잘 해야지’하는 부담감 때문에 촬영장에서 많이 긴장했었는데 선배님들 덕분에 긴장을 풀고 연기할 수 있었다.
10. 2009년에 데뷔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이슬비: 원래는 모델을 꿈꿨는데 작은 키 때문에 좌절했다.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연기를 시작했고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영화 ‘킹콩을 들다’에 출연하게 됐다. 그때 연기의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작품을 통해 여러 가지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10.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니 2009년부터 지금까지 공백기 거의 없이 열일했다.
이슬비: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아직까지는 되는대로 뭐든지 열심히 하고 싶다. 작품이 끝나고 조금이라도 쉬게 되면 허한 느낌이 들어서 계속 연달아 작품을 하게 된다.
이슬비: 그 전까지는 데뷔작 ‘킹콩을 들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들어 ‘아제모’가 지금까지 중 내 인생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고, 느낀 것도 많았다. 처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구나’ 실감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더 큰 목표가 생겼다.
10.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
이슬비: 사랑받는 캐릭터를 좀 해보고 싶다. (웃음) 전작에서도 그렇고 이번 작품에서도 짝사랑하는 역할을 했더니 애정 결핍이 올 것 같다. 태환이와 은빈이가 꽁냥꽁냥하는 걸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악역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
10. 아무래도 배우다 보니 주연 욕심도 생길 것 같다.
이슬비: 최종 목표는 주연이다. 그런데 준비가 됐을 때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 지금은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오래가는 배우,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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