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쳐
/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쳐
‘당신은 너무합니다’ 정겨운이 엄정화의 친절함에 거북스러움을 표했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21회에서는 유지나(엄정화)가 박성환(전광렬)의 가족을 위해 음식을 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나는 박성환에게 “스케줄 취소돼서 할 것도 없고. 그동안 식구들 나 때문에 힘들었잖아. 조금이나마 마음을 표시하고 가고 싶어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고나경(윤아정)은 그가 음식하는 모습에 당황했고, 성경자(정혜선)에게 “그래도 얼추 상은 차려놨어요”라고 말했다.

유지나는 가족들에게 “할 줄 아는 것들로 정성껏 차렸어요. 간이나 맞췄을지 모르겠네요”라며 미소를 지었고, 찌개 맛을 본 성경자는 ‘이런 여우같은 것이 찌개 간 아주 기가 막히게 맞춰놨네’라며 속으로 감탄했다.

맛을 본 박성환 역시 “이거 정말 당신이 끓인 거야? 내 입맛에는 좋은데 뭘”이라며 맛에 감탄했다. 그러면서 “같이 먹지”라고 제안을 했고, 유지나는 “식구들 다 먹고 나면 천천히 먹을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현준(정겨운)은 “아주 연기를 하시네 연기를 하셔. 하긴 뭔들 못하시겠어. 톱스타께서. 예전에 영화 찍지 않으셨어요? 호러영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유지나는 꼼짝하지 않았고, 박현준은 “왠지 살벌한 느낌이 들어서요. 연기톤이”라며 유지나의 가식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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