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SBS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날마다 공장을 찾아오는 의문의 백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7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은 의문의 백구의 모습을 공개했다. 꽤 오랜 시간 떠돌이 생활을 한 백구는 주위의 도움으로 끼니를 해결했고, 사람들은 “목줄이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 키운 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백구는 수년째 빌라를 찾았다. 주택가와 공장을 오가며 살아가는 모습에 공장 직원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공원이 생기며 집터가 없어졌고, 이 과정에서 버려진 개들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백구 역시 주인이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로 과거 집터와 가까운 빌라 주택을 찾은 것이다.

무엇보다 임신 중인 상태로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출산 예정일이 한참 지났는데도 징후들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전문가는 “질병이 있을 때도 복수가 불러온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지체 없이 구조하기로 결정했고, 백구는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큰 어려움 없이 구조됐다. 직원들과 식당 아주머니 등은 눈물로 백구가 건강하기를 바랐다.

진단을 마친 전문가는 심각한 표정으로 “임신도 복수도 아니다. 복강 내 큰 종양이 있다. 악성 종양이며, 전이가 많이 돼 수술 자체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간 백구를 돌본 이들은 눈물로 안타까움을 대신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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