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 캡쳐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 캡쳐
하석진과 고아성이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구조조정으로 위기에 처했던 하우라인 역시 안정을 되찾고, 모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 박상훈) 16회에서는 서우진(하석진)과 은호원(고아성)이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서우진은 서현 본부장에게 에게 그동안 쌓였던 모든 것을 쏟아내고 사직서를 냈다. 서현은 황당해했고, 서우진은 멈추지 않고 직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서우진이 사표를 낸 것은 구조조정에 들어가 직원들이 짤릴 위기에 처했기 때문. 자신이 연봉이 사원들에 비해 높기 때문에 자기 한 명이 나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며 결국 사직서를 냈다.

직원들은 서우진이 자신들을 대변한 그에 “대단하다”며 존경을 표했지만 회사 분위기는 암울 그 자체였다.

이후 서현은 모두에게 적이 됐고, 자신에게 그나마 우호적이던 조석경(장신영)역시 등을 돌렸다. 리스크가 큰 프로젝트를 맡겼지만 조석경이 이를 거절한 것. 때마침 미국에 있던 형이 성회장 권한의 일부를 행사한다고 밝히며 그를 미국으로 발령 냈다.

이 소식을 접한 은호원은 서현을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모두가 그에게 등을 돌렸지만 은호원만큼은 서현의 진심을 알았던 것. 그리고 두 사람은 미래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은호원에게는 여전한 고민이 있었다. 서우진이 그만두고, 연락이 두절된 것. 이에 휴가를 내고 서우진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그는 “부장님 인생 되게 짧아요. 그래서 해야 할 말은 해야 돼요. 저 부장님 좋아해요”라고 고백했고, 서우진 역시 이를 받아 들이며 둘의 사랑이 마침내 이루어졌다.

한편 위암 2기 선고를 받은 도기택(이동휘)은 여전히 연인인 하지나(한선화)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이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하지나가 뒤늦게 도기택의 투병사실을 알게 됐고, 그는 눈물을 흘리며 “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잘 버티고 잘 이기고 오라고. 기다릴게”라며 도기택에 대한 변함 없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도기택은 “걱정 마. 너 초라하게 만들 일 절대 쉽게 일어나게 하지 않을 거야”라며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에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하우라인은 변함없이 돌아갔다. 조석경은 과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했고, 직원들은 새로운 상사 밑에서 적응하며 일을 해나갔다. 마침 하우라인에 새 본부장이 온다는 소식이 들렸고, 직원들은 모두 궁금해 했다.

마침 서우진이 회사에 나타났고, 그는 “안녕하십니까. 신임 본부장 서우진입니다. 다들 초면은 아니니까 업무보고부터 하시죠”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직원들은 당황한 듯 했으나 다시 그와의 회사 생활 시작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는 ‘군주-가면의 주인’이 오는 10일에 첫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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