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연휴 극장가는 극과 극 브로맨스가 사로잡는다.
다채로운 장르의 극이 관객들을 맞는 5월 황금연휴. 각기 다른 매력의 남남(男男) 케미가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26일 나란히 개봉한 ‘임금님의 사건수첩’·‘특별시민’엔 유쾌한 브로맨스와 긴장감 넘치는 동반자 브로맨스가 있고, 5월 3일 개봉하는 ‘보안관’엔 부산 아재들의 밀당 브로맨스가 극을 이끄는 것.
◆ 군신 브로맨스…이선균X안재홍
배우 이선균과 안재홍이 조선판 셜록과 왓슨으로 뭉쳤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 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이다.
군신 관계로 뭉친 이선균과 안재홍의 티격태격 브로맨스가 극을 이끈다. 실수가 잦아 이선균에게 독설과 구박을 받던 안재홍이지만, 결정적 순간에 능력을 발휘하며 환상의 콤비를 이뤄가는 것.
물론 극과 극 성향의 두 사람은 조화가 쉽지는 않다. 허세를 부리는 이선균과 백치미 다분한 안재홍의 모습이 상반되게 그려지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두 사람의 극과 극 성향이 군신(君臣) 브로맨스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더해진 활극다운 박진감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 대립자→동반자, 최민식X곽도원
대립하던 두 사람이 동반자가 됐다. 그런데 왠지 묘하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비리 세관원과 악질 검사로 만나 대립했던 최민식과 곽도원. 두 사람이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에서는 동반자로 활약했다.
극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선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선거전을 그린다. 최민식은 3선에 도전하는 서울시장 변종구 역으로, 곽도원은 변종구 캠프의 선거 대책본부장 심혁수 역으로 열연했다.
마냥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아니라는 점은 극에 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선거전을 선도하는 최민식의 기세와 그를 보좌하면서도 끊임없이 권력을 저울질하는 곽도원의 모습이 리얼하게 그려지는 것.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은 극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 부산 아재들의 밀당 브로맨스…이성민X조진웅
배우 이성민과 조진웅은 구수한 밀당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이성민과 조진웅은 영화 ‘보안관’에서 각각 오지랖 넓은 전직형사 대호와 성공한 사업가 종진 역으로 열연했다. 극은 대호가 서울에서 내려온 종진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컬수사극.
인간적인 매력의 형사 이성민과 어리숙한 청년 조진웅의 모습이 훈훈한 삼촌과 조카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면, 5년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묘한 신경전은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이성민과 조진웅의 쫓고 쫓기는 신경전은 관객들마저 추리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성민을 필두로 한 ‘부산 아재들’ 김성균·김종수·조우진·임현성·배정남 역시 둘째라면 서러운 특급 브로맨스를 펼친다. 누구 하나 밀리지 않는 존재감은 관객들을 더욱 웃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다채로운 장르의 극이 관객들을 맞는 5월 황금연휴. 각기 다른 매력의 남남(男男) 케미가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26일 나란히 개봉한 ‘임금님의 사건수첩’·‘특별시민’엔 유쾌한 브로맨스와 긴장감 넘치는 동반자 브로맨스가 있고, 5월 3일 개봉하는 ‘보안관’엔 부산 아재들의 밀당 브로맨스가 극을 이끄는 것.
◆ 군신 브로맨스…이선균X안재홍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 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이다.
군신 관계로 뭉친 이선균과 안재홍의 티격태격 브로맨스가 극을 이끈다. 실수가 잦아 이선균에게 독설과 구박을 받던 안재홍이지만, 결정적 순간에 능력을 발휘하며 환상의 콤비를 이뤄가는 것.
물론 극과 극 성향의 두 사람은 조화가 쉽지는 않다. 허세를 부리는 이선균과 백치미 다분한 안재홍의 모습이 상반되게 그려지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두 사람의 극과 극 성향이 군신(君臣) 브로맨스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더해진 활극다운 박진감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 대립자→동반자, 최민식X곽도원
‘범죄와의 전쟁’에서 비리 세관원과 악질 검사로 만나 대립했던 최민식과 곽도원. 두 사람이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에서는 동반자로 활약했다.
극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선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선거전을 그린다. 최민식은 3선에 도전하는 서울시장 변종구 역으로, 곽도원은 변종구 캠프의 선거 대책본부장 심혁수 역으로 열연했다.
마냥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아니라는 점은 극에 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선거전을 선도하는 최민식의 기세와 그를 보좌하면서도 끊임없이 권력을 저울질하는 곽도원의 모습이 리얼하게 그려지는 것.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은 극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 부산 아재들의 밀당 브로맨스…이성민X조진웅
이성민과 조진웅은 영화 ‘보안관’에서 각각 오지랖 넓은 전직형사 대호와 성공한 사업가 종진 역으로 열연했다. 극은 대호가 서울에서 내려온 종진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컬수사극.
인간적인 매력의 형사 이성민과 어리숙한 청년 조진웅의 모습이 훈훈한 삼촌과 조카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면, 5년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묘한 신경전은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이성민과 조진웅의 쫓고 쫓기는 신경전은 관객들마저 추리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성민을 필두로 한 ‘부산 아재들’ 김성균·김종수·조우진·임현성·배정남 역시 둘째라면 서러운 특급 브로맨스를 펼친다. 누구 하나 밀리지 않는 존재감은 관객들을 더욱 웃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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