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최진혁, 과거로 돌아갔다… 차학연 죽음 전말 밝혀져 (종합)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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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최진혁과 김민상이 서로를 알아봤다. 30년 전 터널에서 얽힌 악연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차학연의 죽음에 관한 전말도 드러났다.

30일 방송된 OCN ‘터널’에서는 박광호(최진혁)가 정호영(허성태)이 남긴 메시지로 진범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진범인 목진우(김민상)는 박광호가 30년 전 형사라는 걸 알았다.

이날 정호영은 자신을 면회 온 목진우가 살인마라는 걸 알아봤다. 목진우는 정호영에게 “자네는 7명의 여자를 살해한 혐의로 들어왔다. 끝까지 부인한다 해도 한 두 건 정도 입증이 될 것”이라면서 “25년? 30년? 무기징역일거야.갇혀 있어야 한다는 얘기야. 정신병원에 갇혔었던 것 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어 “0.94평 독방에서 꼼짝할 수 없을 거다. 그 좁은 방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또 밥을 먹고 잠을 자겠지. 눈을 감아도 꿈 속에서도 자네는 그 방 안을 벗어날 수 없어”라고 했고, 이에 괴로워 하던 허성태는 결국 자살했다. 그는 박광호에게 “노엘”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목진우는 김선재(윤현민)에게 “정호영이 목격자라는 건 어떻게 알아냈나”라고 물었다. 김선재는 “목격자라는 걸 알아낸 건 박광호다. 정호영은 담배를 안 피는데, 터널에서 범인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고 했다.

목진우는 박광호를 본 뒤 속으로 “자네였나. 30년 전 그 형사가. 어떻게 이런 일이”라면서 “그래서 김경위가 박경장이 누군지 말 안 한건가. 30년 만인가”라면서 웃었다.

박광호와 김선재는 신재이(이유영)의 도움을 받아 진범 찾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성당을 돌면서 노엘이라는 세례명을 지닌 이를 찾았다. 그 과정서 박광호는 목진우에게 묘한 경계심을 보였다. 또한 목진우가 정호영이 사망 전 면회를 왔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추궁했다.

신재이는 연쇄살인범이 30년 만에 살인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자신이 죽인 줄 알았던 김영자가 살아 있다는 걸 알게 된 걸 알게 된 것이 트리거가 됐다고 추측했고, 김선재와 박광호는 이에 참여했던 경찰들을 조사했다.

그러나 박광호는 목진우 양복에 꽂혀 있던 ‘노엘’ 만년필을 알아봤다. 그는 “이 새끼가 우릴 갖고 놀았다”고 분노했다. 목진우는 “당장 나오라”라는 박광호에게 “터널에서 보자”고 했다. 터널로 간 박광호는 목진우와 마주했다. 그는 “정말 과거에서 온 건가?”라고 물었다. 그는 1988년생 박광호 역시 자신이 죽였음을 인정했다.

1988년생 박광호는 목진우의 주사로 죽게 된 할아버지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목진우를 압박했다. 목진우는 자신의 할머니를 미끼로 1988년생 박광호를 유인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

한편 신재이는 자신을 찾던 경찰이 김선재라는 걸 알게 됐다. 신재이는 “박연호를 찾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 왜 날 찾았냐”라고 물었고, 김선재는 “내가 대답할 것이 아니다”고 난감해 했다. 이와 함께 박광호와 목진우는 격렬한 몸싸움을 했다. 김선재는 신재이에게 “박광호는 신 교수 아버님이다. 과거에서 왔다”고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박광호는 그 터널에서 과거로 돌아갔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