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노대건: 정규 1집에 상당히 많은 곡들이 수록됐다. 그만큼 긴 시간 연습하고 노력했다.
안준용: 같은 밴드를 하더라도 멤버 다섯이 전부 색깔이 다르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또 각자의 색깔을 담아내려고 했다. 덕분에 다양한 장르가 실렸다.
10. 음반 타이틀 곡은 ‘웨어에버유아(Wherever You Are)’인데 방송 활동 곡은 ‘드리머(Dreamer)’다.
안준용: 이번 음반이 한 곡 빼고 전곡 멤버들의 자작곡이다. 모든 곡에 애착이 있다 보니 타이틀 곡만 두 달을 고민했다. 특히 ‘웨어에버유아’와 ‘드리머’ 두 곡이 다 너무 좋았다. ‘웨어에버유아’가 서정적인 느낌이라면 ‘드리머’는 좀 밝은 느낌이라 후자의 곡으로 활동을 결정하게 됐다.
10. 그럼 멤버들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소개해 달라.
이계진: ‘드리머’.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곡이다. 미디 작업에 고민을 많이 했다. 제 생각에 구성이 제일 특별하다.
노대건: 계진이가 미디를 잘 만진다. 원래 버스터즈의 음악에는 미디가 없었는데 계진이가 괜찮은 소스를 만들어내서 넣게 됐다.
안준용: ‘드리머’는 곡이 정말 잘 나와서 만족했던 트랙이다.
10. 음반에 ‘드리머’, 그리고 ‘드리머 II’가 있다.
노대건: 가사가 이어진다. 현실의 내용을 담은 것이 ‘드리머’라면, ‘드리머 II’에서는 힘들었던 일들이 결국 우리의 노력이 되고, 우리 삶이 곧 꿈이라는 내용을 그렸다.
10. 다른 멤버들은 또 어떤 곡을 좋아하나.
노대건: ‘바이곤 에라(Bygone Era)’다. 김바다 선배님이 피처링해 주셨다. 기존의 버스터즈와 달리 몽환적인 느낌을 내고자 했다. 가사를 쓰면서 바다 형님을 생각했다. 피처링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 주시고, 저희가 원했던 느낌을 내 주셨다. 곡에 대한 만족도가 9였다면 형의 피처링이 더해져 10을 넘어섰다.
10. 대선배 김바다와의 작업 에피소드가 궁금하다.
노대건: 제가 한참 후배인데 형님을 디렉팅하려니 식은땀이 나더라.(웃음)
안준용: 그런데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로 저희의 요구사항을 잘 들어주셨다. 편한 분위기에서 작업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10. 나머지 멤버들도 말해보자.
조환희: 저는 ‘디 워 이스 오버(The War Is Over)’다. 원래 이 곡은 ‘겟 해머드(Get Hammered)’가 가제였다. 취해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곡이었는데 가사가 붙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러면서 멜로디도 달라지고 제목도 바뀌었다.
이계진: 멜로디 자체가 심오해져서, ‘겟 해머드’라는 제목이 조금 진부하지 않나, 생각했다.
조환희: 특이하게 중간에 록 리듬이 아닌 보사노바 풍의 리듬이 들어간다. 곡의 변화가 많다. 재밌게 들을 수 있는 트랙이다.
정상윤: 저는 ‘이스케이프(Escape)’를 추천하고 싶다. 버스터즈가 처음으로 신스, 미디를 시도한 곡이다. 곡의 변화가 가장 많은 곡이다. EDM 사운드도 접목을 시켰고, 제가 생각하기에 버스터즈가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을 가장 많이 도전한 음악이다.
안준용: 특이하게 보컬과 드러머 상윤이가 주고받는 파트가 있다. 보통은 기타리스트나 베이시스트가 그 역할을 하는데, 버스터즈는 드러머가 끼가 많다.(웃음)
10. 다들 자기가 제일 많이 참여한 곡을 추천하고 있다.(웃음) 그렇다면 안준용은.
안준용: 저는 처음으로 시도한 록 발라드 곡인 ‘웨어에버유아’다. 버스터즈가 이런 음악을 들고 나올 것이라 예상치 못하셨을 거다. 보컬에게도 나머지 멤버들에게도 새롭고 어려운 도전이었다. 편곡도 공들였고, 그런 끝에 타이틀 곡까지 됐다.
노대건: 버스터즈가 원래 남성 팬층이 두터웠다면, 이 곡은 여성 분들도 좋아하실 거다.
10. 록밴드 레이즈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의 곡을 리메이크한 트랙도 있다. 9번 트랙 ‘테이크 더 파워 백(Take The Power Back)’이다.
노대건: 저희의 우상이기도 한 밴드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다 보니 그만큼의 패기가 있어야 했다. 편곡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10. 멤버 모두 정성들인 끝에 첫 번째 정규 음반이 만들어졌다. 이 음반으로 버스터즈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조환희: 버스터즈 하면 무지막지하고, 무섭고, 말도 잘 안 할 것 같고(웃음) 그런 이미지를 깨고 싶었고 또 록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10. 정규 1집을 내기까지 오래 걸렸다. 데뷔 후 2년 2개월이 지났다.어릴 적 선물로 ‘과자 종합 세트’를 받으면 기분이 좋았다. 예쁘게 포장된 박스 안에는 아버지가 좋아할 담백한 과자, 어머니가 좋아할 부드러운 과자, 또 아이들이 좋아할 달콤한 과자까지 다양한 맛의 과자들이 즐비했다. 박스 하나에 온 가족이 화목할 수 있었다.
록 밴드 버스터즈가 지난 14 내놓은 첫 번째 정규 음반 ‘라이브 인 호프(Live In Hope)’를 듣는 일 역시, 그런 의미에서 즐거웠다. 목청껏 소리를 내지르고 악기 사운드가 터질 것처럼 계속되는 음악만 록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편견”이라고 말해주듯 버스터즈는 색색의 다양한 장르를 총 15개 트랙으로 나눠 담았다. 버스터즈가 들려주는 ‘록음악 종합 세트’, 풍성하다.
노대건: 정규 1집에 상당히 많은 곡들이 수록됐다. 그만큼 긴 시간 연습하고 노력했다.
안준용: 같은 밴드를 하더라도 멤버 다섯이 전부 색깔이 다르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또 각자의 색깔을 담아내려고 했다. 덕분에 다양한 장르가 실렸다.
10. 음반 타이틀 곡은 ‘웨어에버유아(Wherever You Are)’인데 방송 활동 곡은 ‘드리머(Dreamer)’다.
안준용: 이번 음반이 한 곡 빼고 전곡 멤버들의 자작곡이다. 모든 곡에 애착이 있다 보니 타이틀 곡만 두 달을 고민했다. 특히 ‘웨어에버유아’와 ‘드리머’ 두 곡이 다 너무 좋았다. ‘웨어에버유아’가 서정적인 느낌이라면 ‘드리머’는 좀 밝은 느낌이라 후자의 곡으로 활동을 결정하게 됐다.
10. 그럼 멤버들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소개해 달라.
이계진: ‘드리머’.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곡이다. 미디 작업에 고민을 많이 했다. 제 생각에 구성이 제일 특별하다.
노대건: 계진이가 미디를 잘 만진다. 원래 버스터즈의 음악에는 미디가 없었는데 계진이가 괜찮은 소스를 만들어내서 넣게 됐다.
안준용: ‘드리머’는 곡이 정말 잘 나와서 만족했던 트랙이다.
10. 음반에 ‘드리머’, 그리고 ‘드리머 II’가 있다.
노대건: 가사가 이어진다. 현실의 내용을 담은 것이 ‘드리머’라면, ‘드리머 II’에서는 힘들었던 일들이 결국 우리의 노력이 되고, 우리 삶이 곧 꿈이라는 내용을 그렸다.
10. 다른 멤버들은 또 어떤 곡을 좋아하나.
노대건: ‘바이곤 에라(Bygone Era)’다. 김바다 선배님이 피처링해 주셨다. 기존의 버스터즈와 달리 몽환적인 느낌을 내고자 했다. 가사를 쓰면서 바다 형님을 생각했다. 피처링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 주시고, 저희가 원했던 느낌을 내 주셨다. 곡에 대한 만족도가 9였다면 형의 피처링이 더해져 10을 넘어섰다.
10. 대선배 김바다와의 작업 에피소드가 궁금하다.
노대건: 제가 한참 후배인데 형님을 디렉팅하려니 식은땀이 나더라.(웃음)
안준용: 그런데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로 저희의 요구사항을 잘 들어주셨다. 편한 분위기에서 작업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조환희: 저는 ‘디 워 이스 오버(The War Is Over)’다. 원래 이 곡은 ‘겟 해머드(Get Hammered)’가 가제였다. 취해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곡이었는데 가사가 붙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러면서 멜로디도 달라지고 제목도 바뀌었다.
이계진: 멜로디 자체가 심오해져서, ‘겟 해머드’라는 제목이 조금 진부하지 않나, 생각했다.
조환희: 특이하게 중간에 록 리듬이 아닌 보사노바 풍의 리듬이 들어간다. 곡의 변화가 많다. 재밌게 들을 수 있는 트랙이다.
정상윤: 저는 ‘이스케이프(Escape)’를 추천하고 싶다. 버스터즈가 처음으로 신스, 미디를 시도한 곡이다. 곡의 변화가 가장 많은 곡이다. EDM 사운드도 접목을 시켰고, 제가 생각하기에 버스터즈가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을 가장 많이 도전한 음악이다.
안준용: 특이하게 보컬과 드러머 상윤이가 주고받는 파트가 있다. 보통은 기타리스트나 베이시스트가 그 역할을 하는데, 버스터즈는 드러머가 끼가 많다.(웃음)
10. 다들 자기가 제일 많이 참여한 곡을 추천하고 있다.(웃음) 그렇다면 안준용은.
안준용: 저는 처음으로 시도한 록 발라드 곡인 ‘웨어에버유아’다. 버스터즈가 이런 음악을 들고 나올 것이라 예상치 못하셨을 거다. 보컬에게도 나머지 멤버들에게도 새롭고 어려운 도전이었다. 편곡도 공들였고, 그런 끝에 타이틀 곡까지 됐다.
노대건: 버스터즈가 원래 남성 팬층이 두터웠다면, 이 곡은 여성 분들도 좋아하실 거다.
10. 록밴드 레이즈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의 곡을 리메이크한 트랙도 있다. 9번 트랙 ‘테이크 더 파워 백(Take The Power Back)’이다.
노대건: 저희의 우상이기도 한 밴드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다 보니 그만큼의 패기가 있어야 했다. 편곡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10. 멤버 모두 정성들인 끝에 첫 번째 정규 음반이 만들어졌다. 이 음반으로 버스터즈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조환희: 버스터즈 하면 무지막지하고, 무섭고, 말도 잘 안 할 것 같고(웃음) 그런 이미지를 깨고 싶었고 또 록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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