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Mnet ‘프로듀스 101’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연습생을 ‘픽(PICK)’하느냐 이다. 국민 프로듀서의 픽에 따라 한 연습생의 데뷔 여부가 결정된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방송된 2회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의 웃음을 유발시키며 이른바 ‘웃음픽’을 따놓은 연습생들이 있다.
◆ 트레이너들도 웃겼다, 한아름 컴퍼니 김태민
‘노력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입증했다. 한아름 컴퍼니 소속 연습생 김태민의 얘기다. F등급에 소속된 김태민은 등급 재조정을 위한 평가 영상으로 트레이너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테마곡 ‘나야 나’를 추던 중 신발 끈이 풀려 울상을 지으면서도 노래와 춤을 끝까지 소화했다. 엉성한 동작들에 트레이너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으나, 부족한 실력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 아빠 미소 유발, 큐브 유선호
연습 경력 6개월 차,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유선호의 나이는 만 15세. 성장기 청소년은 언제나 배고프다. 2회 방송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과 통화하는 시간을 갖게 된 유선호는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부모님이 식사를 잘 챙기고 있는지 묻자 “밥을 조금밖에 안 준다”고 호소했다. “밥을 많이 달라고 하라”며 부모님이 안타까워하자 유선호는 “나 하루에 다섯 끼 먹는데 여기는 아침 점심 저녁 밖에 안 준다”라는 반전의 답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 가족마저 웃기다, MMO 윤지성
지난 1회에 이어 2회에서도 활약한 MMO 엔터테인먼트 소속 윤지성이다. 윤지성은 1회에서 멘트를 쉬지 않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2회에서는 그보다 분량이 줄었으나 가족의 덕을 보았다. 첫 합숙, 동생의 생일을 챙겨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가 윤지성보다 떠 뛰어난 예능감을 지닌 동생 때문에 백기를 들었다. 그의 여동생이 전화를 받자마자 “지성 씨, 지성 씨”,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등 방송 출연을 의식한 말투로 웃음을 선사한 것. 가족간의 감동적인 통화를 노렸던 윤지성은 황급히 전화를 끊고 “어떡하냐. 엄마한테 할 걸, 내가 미쳤다”고 울상을 지었다.
◆ 귀요미 막내, 미디어라인 이우진
국민 프로듀서들은 물론 연습생 동료들까지 ‘엄마 미소’를 장착하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미디어라인 소속 연습생이자 참가자 중 최연소인 이우진의 얘기다. 이우진은 과거 Mnet ‘보이스키즈 코리아’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맑은 미성과 뛰어난 성량, 가창력을 갖춰 보아 대표와 트레이너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석훈 보컬 트레이너는 “고칠 것을 이야기해줄 게 없다”는 극찬을 하기도 했다. 아직 앳된 얼굴과 작은 몸집의 이우진은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화면에 잡힐 때마다 형들이 이우진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 전설이 될 ‘타타타’, 에프이엔티 이준우
테마곡 ‘나야 나’의 ‘타타타’ 버전을 만들었다. 에프이엔티 소속 연습생 이준우가 그 주인공이다. 이준우는 첫 번째 등급 평가 결과 F 등급을 받았다. 이에 더 높은 등급으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C 등급으로 올라서기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큰 웃음까지 줬다. 평가 영상을 촬영하던 중 혼자서 박자를 맞추기 위해 입으로 “타타타”하는 소리를 낸 것. 또 춤에 몰입해 가사를 잊는 실수까지 해 이를 지켜보던 트레이너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타타타”에 담긴 이준우의 노력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트레이너들도 웃겼다, 한아름 컴퍼니 김태민
◆ 아빠 미소 유발, 큐브 유선호
◆ 가족마저 웃기다, MMO 윤지성
◆ 귀요미 막내, 미디어라인 이우진
◆ 전설이 될 ‘타타타’, 에프이엔티 이준우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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