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아버지가 이상해’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들이 ‘아버지가 이상해’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KBS2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의 김영철(변한수 역)과 류수영(차정환 역)·민진웅(변준영 역)·강석우(차규택 역)가 각자 사랑하는 이를 위해 요리하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과 같이 감바스 알 하이요를 만들기 위해 마늘을 썰거나 고기와 함께 먹을 야채를 정성스레 무치는 이들의 섬세한 손길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일회용 장갑은 물론 귀여움이 묻어나는 앞치마차림도 포인트. 이처럼 이들 모두 극 중에서 요리하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변한수(김영철)는 ‘아빠 분식’의 사장님으로 김밥과 떡볶이 등 전매특허 분식메뉴를 주로 선보여 왔다. 이외에도 안중희(이준)에게 주꾸미볶음, 새우튀김 등 좋아하는 반찬으로만 챙겨준 도시락은 물론 가족들과의 고기파티에는 늘 그의 파 무침이 빠지지 않는다. 이처럼 아버지의 요리에는 늘 가족들을 향한 애정이 담겨있다.

차정환(류수영)과 변준영(민진웅)은 여자 친구를 위해 요리하는 남자들이다. 차정환은 변혜영(이유리)과의 틀어진 사이를 회복하기 위해 아지트에서 직접 만든 요리와 이벤트로 그녀를 기쁘게 했고, 변준영은 직접 차린 저녁 한 상으로 김유주(이미도)에게 감동을 안겼다. 특히 그는 자신 때문에 화가 난 부모님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정성스레 아침을 준비하기도 했다.

반면 정환의 아버지 차규택(강석우)이 만든 음식을 먹을 대상은 강아지 치코다. 자신은 비록 컵라면을 먹어도 애완견에게는 고기와 야채로 직접 만든 특별 영양식을 챙겨줄 정도로 그의 치코 사랑은 극진하다.

이렇듯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가족, 애인, 애완견 등 소중한 대상을 위한 마음이 요리라는 행위를 통해 잘 전달되고 있으며 드라마 전반의 분위기를 따스하게 만드는데 한 몫하고 있다. 앞으로는 또 어떠한 상황과 장면이 활력소 역할을 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 또한 상승하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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