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라디오스타’ 양희은, 양희경, 악동뮤지션 /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양희은, 양희경, 악동뮤지션 /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독한 자매, 애틋 남매가 만났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친형제 특집으로 가수 양희은과 배우 양희경 자매, 또 YG 소속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이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희은과 양희경은 평소 털털한 성격대로 거침없는 입담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양희경은 아들이자 배우 한승현이 어린 시절 가수를 꿈꿨으나 양희은이 독설해 꿈을 접었다고 말했다. 양희은은 이에 대해 “우리 집안은 서로에게 어디서 들어본 적 없는 혹독한 조언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희경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이혼하고 언니가 아버지 역할을 했다”며 “사실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속내를 털어 놓아 그럼에도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양희은, 양희경 자매가 독설가 김구라도 꼼짝못할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악동뮤지션은 티격태격 다투는 듯 하면서도 서로에게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찬혁은 아직 연애 경험이 없는 이수현을 아끼는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동생이 첫 사랑이다 보니 보다 좋은 첫 사랑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이수현이 최근 연예인 친구 김새론, 세븐틴 부승관, 아스트로 라키와 볼링장에 갔다는 소리에 예민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수현은 또 “우리끼리 약속한 게 있다. 욕하고 때리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라며 “예전에 싸울 때 ‘바보야’라고 했더니 오빠가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바보 오빠’라고 부르라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혁은 “오빠를 붙이지 않아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여 순수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날 악동뮤지션은 최근 양희은과 협업곡 ‘나무’로 호흡하게된 데 대해 “저희 회사 특성상 작업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뻔했는데, 양희은 선생님이 직접 전화가 오셔서 ‘내가 양현석한테 전화해야겠냐’고 하셨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