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루시드 드림’ 이석
‘루시드 드림’ 이석
배우 이석이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에서 고수·설경구 등 주요 배우들 외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충무로의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 이석.

‘루시드 드림’에서 유상만 역으로 등장하는 이석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수(최대호 역)와 쫓고 쫓기는 액션을 펼쳤다.

영화 초반 이석은 고수와 첫 대면하는 놀이공원 장면에서 푸근한 이미지로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아들을 납치한 용의자 중 한명으로 초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분노를 차오르게 하는 비열하고 악랄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이석은 돈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비열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했다. 아지트에서 거친 욕설과 무차별 폭력으로 모멸감을 주고 부성애를 짓밟던 모습은 관객들의 몰입도와 분노 수치를 끌어 올린 대표 장면이다.

고수의 절절한 부성애와 정반대되는 냉혈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석은 차갑고 서늘한 눈빛, 조롱 섞인 비아냥 말투, 묵직한 포스 3종 세트에 탄탄한 연기력을 추가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석의 탄탄한 연기력은 이미 영화 ‘강남 1970’에서 검증 받은바 있다. 사모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성의 매력남 제비 춘호 역으로 코믹과 능청스러움을 넘나들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석은 다양한 연극무대에 꾸준히 오르며 연기 내공을 쌓으며 충무로 관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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