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주인이 없는 고양이를 조명했다. 불편한 다리로 힘겹게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살고 있는 이 고양이는 주민들의 온정에 힘입어 살아가고 있었다.
앞다리가 불편한 탓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지만 주민들은 모두 정성으로 보살폈다. 주민들은 고양이의 이름을 ‘지나’라고 짓고, 애교 넘치는 지나는 아파트의 마스코트가 됐다.
더이상 아파트에서 지낼 수 없다고 판단한 주민들은 ‘동물농장’ 측의 도움을 받아 지나의 정밀검사를 요청했다. 의사는 지나를 살핀 뒤 “앞다리는 완전히 마비됐다. 선천적인 장애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타깝지만 지나의 다리는 회복하기 힘든 상태.
지나를 위해 가수 치타가 나섰다. 입양 전 지나의 임시 보호자를 자처한 것. 치타는 “좋은 곳으로 입양가기 전까지 잘 보호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치타는 지나와 집으로 향했고, 그곳엔 이미 고양이 세 마리가 살고 있었다. 지나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지만 치타의 정성에 이내 마음을 열었다. 치타는 “지나의 사연을 들었을 때 100% 이해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생활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마음대로 안됐을 때 있었다”며 “지나 역시 살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