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김준수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준수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JYJ 김준수 측이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각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7일 토스카나 호텔 측에 따르면 매달 상환해야 하는 거대 규모의 이자와 직원 입금 지불, 비수기 등으로 최근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다. 이러한 악재에도 김준수의 호텔에 대한 애정과 의지로 여러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운영을 지속해 왔다는 것.

호텔 측은 “호텔 경영 전반은 제 3자에게 맡겼고, 그동안의 호텔운영과 위기상황에서도 김준수 본인의 개인 소득과 투자로 충당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곧 군 입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속적인 소득이 발생하지 않으면 운영이 어려운 지경에 처할 것으로 판단, 그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을 더 잘 운영하고 유지할 수 있는 전문경영자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김준수가 대표이사 겸 주요 투자자로 나서 오픈부터 화제를 모은 토스카나 호텔은 제주도에서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 법인세 3년간 100% 면제, 2년간 50% 감면, 취득세 100% 감면, 재산세 10년간 100% 감면 등의 세금 혜택을 받았다. 이에 일부에서는 김준수가 이를 통해 이득만 취한 뒤 호텔을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김준수가 토스카나호텔의 소유권한에서 완전히 빠지는 것은 아니다”며 “김준수는 매수자 측으로부터 매각 대금의 일부 지분을 취득하고, 간접형태로 참여한다”고 반박했다.

또 “현재까지 토스카나호텔 임직원의 임금 체불은 분명히 없었다”고 단호히 말했다. 매각 대금으로 직원들에 대한 급여를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했으며, 퇴직급여를 산정해 전액 지급할 방침. 이어 “김준수가 호텔 매각 과정에서 매수자 측에 제일 우선적으로, 그리고 가장 긴급하게 요구한 사항이 바로 고용인에 대한 안정적 승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제스 측은 “오늘 보도된 김준수 호텔 매각과 관련, 입대 전 구설수로 인해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 번 김준수를 믿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김준수는 오는 9일 충남 논산육군훈련소에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이행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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