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마우리치오 폴리니 /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마우리치오 폴리니 /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Maurizio Pollini)의 새 음반 ‘쇼팽의 후기 작품들(Chopin: Late Works opp.59-64)’이 3일 국내 발매된다.

1960년 쇼팽 콩쿠르에서 폴리니는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거장 아르투르 루빈슈타인(Artur Rubinstein)에게 “여기 있는 심사위원들보다 이 친구가 기술적으로 더 뛰어나게 연주할 것”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는 거장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는다.

폴리니는 “나는 쇼팽과 사랑에 빠졌다. 그의 음악은 항상 나를 놀라게 한다”고 쇼팽 스페셜리스트다운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음반은 ‘쇼팽의 후기 작품들’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쇼팽의 작품번호 59번부터 64번까지 쇼팽의 후기 작품들이 담겼다. ‘뱃노래 60번’, ‘환상 폴로네이즈’, 2개의 녹턴 등이 수록됐으며 특히 폴리니가 이전 음반에서 단 한 번도 녹음하지 않았던 레퍼토리 ‘6개의 마주르카’와 ‘3개의 왈츠’도 담겨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폴리니의 75번 째 생일을 기념하는 음반이기도 하다.

클래식 음악계의 거장들에 관한 영상물로 유명한 브뤼노 몽생종(Bruno Monsaingeon)이 제작한 폴리니의 다큐멘터리 ‘대가의 손’이 지난 2015년에 발매돼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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