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사진=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SBS가 설 연휴에 선보일 파일럿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이 베일을 벗는다.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잘 설명되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대중의 참여를 통해 진실을 파헤쳐보는 새로운 형식의 ‘집단지성 X 미스터리 추리 토크쇼’이다.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을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 출신 PD와 작가가 의기투합해 관심을 모은다. 연출인 김규형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으로 작년에도 독특한 포맷과 기획으로 호평받은 ‘인생게임 – 상속자’를 선보인 바 있고, 박진아 작가는 ‘그것이 알고 싶다’, ‘TV 동물농장’, ‘궁금한 이야기Y’ 등 수많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인된 베테랑 작가다. 최근에는 ‘2016 SAF 연예대상’에서 방송작가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여러 미제 사건을 파헤치며 논리적이고 날카로운 추리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오창 맨홀 변사사건’, ‘사라진 약혼자’ 등 몇몇 에피소드는 레전드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그알 출신 PD와 작가가 만들어낼 본격적인 미스터리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규형 PD는 인터뷰에서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누구나 쓸 수 있어 오히려 방대해지고 정확해지는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와 ‘주갤러의 활약’등에서 증명된 ‘집단지성’의 테마를 미스터리에 결합하는 일종의 실험이다.”라며 “미스터리에 주목한 것은 미스터리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것’, 그러나 ‘열심히 풀어야만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현실의 문제들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한 집단지성에 주목한 이유로는 “평범한 다수의 방대한 정보력과 자정 작용이 의문을 해결하고 진실에 다각도로 접근하는 열쇠로서 힘을 가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PD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제작하면서 수많은 미스터리 사건들을 다뤘다. 사람들이 궁금하는 이야기들,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집요하게 추적한다는 점에서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을 기획한 문제의식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경험과 맞닿아 있다. 미스터리를 붙잡고 물고 넘어지는 과정 자체가 작금의 현실에 큰 시사점을 안겨다 주기도 한다. 이는 그알 출신 PD가 본격적으로 미스터리에 매력을 느끼고 ‘집단지성’에 기댄 추리 토크쇼에 도전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형식적인 측면에서, 의문의 사건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점층적으로 풀어나가는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의 구성방식은 오랜 시간 그알을 제작하면서 익힌 노하우이다.” 라며 ‘그것이 알고 싶다’ 연출 경험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28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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