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분노+멜로 다 있다… 명불허전 눈빛 장인

[텐아시아=유찬희 기자]

SBS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 / 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유연석이 깊은 눈빛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유연석은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강동주 역을 맡아 여러 감정을 담은 눈빛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극 초반 유연석은 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을 강동주 캐릭터를 통해 실감 나게 표현하며, 세상을 향한 분노와 원망을 담은 눈빛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강동주는 의사로서의 신념과 출세에 대한 야망 사이에서 고뇌하던 중 돌담 병원에 들어섰고, 김사부(한석규)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강동주는 가슴속을 뚫는 시원한 사이다 발언과 함께 강한 눈빛으로 처절한 설움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또 의사 강동주는 강하고 빈틈이 없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지니고 있는 반면, 아들 강동주는 과거의 아픈 상처로 인해 괴로워하고 억울함과 원망 속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있다. 유연석은 이 두 위치에서의 강동주를 완벽히 표현해내며 연기 포텐을 터트렸다.

특히 강동주가 자신의 부친 수술 집도의가 김사부였다는 사실을 안 후부터 유연석의 감정연기는 더욱 폭발했다. 김사부를 향해 “선생님을 원망하고 싶어 죽겠는데, 이젠 그럴 수도 없다. 내가 의사니까”라며 원망의 목소리를 내던지며 괴로운 눈빛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유연석의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전매특허 ‘멜로 눈빛’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유연석은 서현진을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극 초반부터 강동주는 윤서정(서현진)을 향한 직진 로맨스를 선보이며 진한 키스신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고, 다시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애틋한 눈빛을 쏟아냈다. 강동주가 아픈 자신을 간호한 윤서정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장면과 윤서정의 마음을 확인하고 달콤한 눈빛을 보내며 키스 엔딩을 선보인 지난 14회는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렇듯 유연석은 눈빛만으로도 멜로와 의학 드라마 사이를 종횡무진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하고 있는 상황. 이에 유연석이 종영을 앞둔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마지막까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16일 오후 10시에 20회가 방송된다.

유찬희 기자 chan0502@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