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궁금한 이야기Y’ / 사진제공=SBS
‘궁금한 이야기Y’ / 사진제공=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은숙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은숙 씨의 마지막 소원 찾기가 방송된다.

천생연분이라 불리는 이은숙?박성호씨 부부. 두 사람 모두 뇌병변 장애 1급으로 혼자 생활하기도 힘들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왔다. 조금 느리고 서툴러도 양손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남편을 위해 불편한 왼손으로나마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준 아내. 그런데 지난해 10월, 소화가 안 돼 병원을 찾았던 은숙씨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담도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은숙씨는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고 했다. 26년 전, 낳자마자 입양을 보내야만 했던 딸을 한번만이라도 만나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한 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떠나 보낸 후, 단 하루도 딸을 잊은 적이 없다는 은숙씨. 미안한 마음에 아이가 좋은 부모를 만나 행복하기만을 바랐다는데. 그런데 은숙씨 부부가 기억하는 것은 26년 전 인천 거북시장 인근의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것과 입양을 도와줬던 한 수녀님이 있었다는 것뿐. 수녀님의 이름조차 정확하지 않았다. 우리는 2개월여의 수소문 끝에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은숙씨의 출산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입양을 도와줬던 단체로부터 받은 한 장의 사진과 편지 한 통. 과연 은숙씨의 간절한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26년간 마음 속에만 담아두었던 은숙씨 부부의 마지막 소원 이야기를 공개한다. 13일 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