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엄정화·구혜선 / 사진제공=각 소속사
엄정화·구혜선 / 사진제공=각 소속사
엄정화와 구혜선이 만난다.

MBC 측은 9일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가 ‘불어라 미풍아’ 후속 작품으로 편성됐다. 여기에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이끌어갈 두 여주인공으로 엄정화와 구혜선이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런 그녀의 모창가수 ‘정해당(예명 유쥐나)’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드라마이다.

엄정화는 불꽃처럼 화려한 외모와 바람같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유지나’ 역을 맡는다. 스타가수인 지나는 영혼까지 울리는 가창력으로 20년 이상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매력 넘치는 인물. 하지만 내면으로는 젊은 시절, 버려서는 안 될 것을 버려가며 얻은 성공의 아픔이 있어 이를 엄정화가 어떻게 그려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가수 유지나의 모창가수인 ‘정해당’ 역에는 배우 구혜선이 캐스팅됐다. 해당은 어떤 난관이 닥쳐와도 한 여름 바닷가에 핀 해당화처럼 잘 웃는 캐릭터다. 실직한 아버지 대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밤무대 모창가수로 나서면서 진짜와 똑같은 가짜가 되기 위해 호흡까지 따라하며 밤을 새우는 인물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엄정화와 구혜선이 만나 드라마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작품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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