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결혼식을 앞둔 신성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결혼식을 앞둔 신성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공연할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네요. 설레기도 하고, 행복합니다.”

결혼식을 앞둔 가수 겸 배우 신성우의 말이다.

신성우는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예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결혼을 결심한 배경과 2세 계획 등을 밝혔다.

신성우와 예비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지난 2013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4년의 열애 끝에 웨딩 마치를 울리게 된 것.

다음은 신성우와의 일문일답이다.

신성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신성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결혼식을 올리는 소감이 어떤가.
신성우 : 공연을 하는 것과 조금 다른 기분이다. 설레기도 하고, 속으로 많은 다짐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 행복하다.(웃음)

10. 구체적으로 어떤 다짐을 했나.
신성우 :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일찍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서 힘든 역경을 이기며 인생을 사는 것도 좋은 의미이고, 행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경험을 하고, 충분히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때 결혼을 하자고 다짐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 자신감이 있고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다.

10. 신부의 어떤 점이 끌려서 결혼을 결심했나.
신성우 : 심하게 다툰 적이 있었다. 내 상식으로는 옆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곁을 지키더라. 이 친구라면 평생 믿어도 되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무엇을 한다고 해도 묵묵히 나를 따라와 줄 것 같았다. 힘들 때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10. 신부는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나.
신성우 : 그런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데(웃음) 그냥 편안하게 웃어준다.

10. 2세 계획은 세웠나.
신성우 : 빨리 가져야 하지 않을까. 안재욱 등 주위에 늦게 결혼한 분들 보면, 아이를 갖고 정말 행복해하더라. 그게 부러웠다. 같은 무대에 수차례 같이 오른 동료 배우인데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고 굉장히 부러웠다. 빨리 갖도록 하겠다. 물론 2세 계획은 여성분의 의견이 중요하지만,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 같다.(웃음)

10.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신성우 : 사실 제대로 못 했다. 성격이 워낙 무겁기도 하고. 공연 무대에서 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무산되는 바람에 못 했다. 프러포즈를 못한 마음을 담아 오늘 결혼식장에서 노래 한 곡을 부를 예정이다.

10. 끝으로 한마디 한다면?
신성우 : 사실 시끄러운 때에 결혼식을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미리 잡아둔 터라 진행하게 돼 마음이 가볍지 않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해서 미룰 수는 없었다. 성원에 부끄럽지 않도록 행복하게 사랑하면서 살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