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EBS1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새로운 하니를 뽑는다고 했을 때, 과연 누가 그 무거운 왕관을 쓸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다. 결국, EBS는 이례적으로 대국민 오디션 시작했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 12대 하니가 된 주인공은 에이프릴 진솔이었다.
오는 13일은 진솔이 하니가 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전임 하니의 짙은 그림자 안에서도 새로운 하니가 된 진솔은 지난 3개월여 동안 씩씩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최선을 다했다. 왕관의 무게를 버틴 진솔은 이제 누구보다 ‘하니’가 어울리는 사람이 됐다.
10. 12월 13일은 하니로 뽑힌 지 100일이에요.
진솔: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아요.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어요. 게다가 ‘보니하니’는 매일매일 방송을 하잖아요. 항상 스케줄이 있으니까 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10. 여름에 소속사 몰래 하니 오디션 지원 영상을 찍어서 화제가 됐어요.
진솔: 에이프릴 멤버 예나 언니랑 같이 회사 모르게 찍었어요. 다른 지원자들의 동영상도 한 분들 봤었거든요. 그런데 다들 정말 끼가 많고, 저보다 훨씬 나은 분들도 많아서 큰 기대는 없었어요.
10. 하니로 뽑힐 거란 기대는 전혀 없었던 건가요?
진솔: 애초에 ‘하니가 될 거야’란 마음으로 나간 게 아니었어요. 에이프릴 진솔도 알리고, 어린 아이들한테 다가가는 법이랑 진행도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하니가 안 돼도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마지막에 최종 하니 후보에 올랐던 언니들과도 많이 친해졌어요. 그 중에서 EBS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언니와는 가끔씩 만나고요.
10. ‘보니하니’를 하기 전에 생방송 진행은 한 번도 한 적 없었죠?
진솔: 짧게 인터뷰를 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한 시간 가까이 진행하는 건 처음이었죠. 이제는 많이 적응됐어요. 처음에는 대본에 너무 충실했는데, 지금은 즉석 애교나 애드리브 같은 걸 조금씩 해보고 있어요. 아직까지 실수도 많이 해요. 대사를 까먹을 때도 있고, 오디오가 겹치기도 하고, 가끔씩 정적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
10. 그래도 보니 오빠(신동우)가 있어서 든든하겠어요.
진솔: 어제도 동우 오빠가 도와줬어요.(웃음) 갑자기 머리가 새하얗게 되고, 대사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거예요. 옆에서 동우 오빠가 도와줘서 겨우 넘어갈 수 있었어요. 제가 항성 부족하거나 놓치는 게 많은데도 항상 “진솔아 너 잘한다”고 칭찬해줘요. 일일 하니로 처음 진행했을 때도 끝나고 “넌 긴장 안 되냐”면서 ‘역대급’이라고 말해줘서 기분이 좋았어요.(웃음)
10. 굉장히 큰 인기를 끌었던 전임 하니 이수민의 뒤를 잇는 거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요?
진솔: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크게 부담되진 않았어요. 좋은 자리를 이어 받는 거니까 ‘보니하니’ 이름에 먹칠하지 말아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거든요.
10.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진솔: 아무래도 ‘행운의 여보세요’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전화 연결된 친구들이 대부분 스마트워치를 갖고 싶어 하는데, 제가 하니가 된 지 일주일 만에 스마트워치를 뽑아준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때 운을 다 쓴 건지 그 후로는 스마트워치는 한 번도 못 뽑았어요. 그리고 에이프릴 채원 언니가 출연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연결된 친구가 바퀴달린 운동화를 갖고 싶다고 그랬는데 채원 언니가 뽑아준 거예요. 그런데 그 친구 이름도 채원이었어요. 신기하죠?(웃음)
10. 생방송을 매일 하니까 방송 실력이 쑥쑥 늘 것 같아요.
진솔: 스스로 방송이 편해졌다는 걸 느껴요. 처음보다 여유로워진 것 같아서 저 혼자 뿌듯해 하고 있어요. 그런데 작가 언니는 풋풋하고 귀여운 맛이 사라졌다고 놀려요. 저보다 더 귀여운 친구들이 많이 나오니까 제 귀여움이 묻히나 봐요.(웃음) “안녕하세요, 저는 00초등학교 누구입니다”라고 어린 친구들이 말하는데 그 목소리가 정말 귀엽거든요.
10. 알아보는 초등학생 시청자들이 많아졌죠?
진솔: 네, 초등학생들도 그렇고 그보다 더 어린 친구들도 “하니 언니다”하면서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 해요.(웃음)
10. 가족들도 많이 좋아하시겠어요.
진솔: 아빠랑 엄마도 그렇고, 할머니도 제가 매일매일 TV에 나와서 좋다고 하세요. 부모님이 가게를 하시는데요, 평일 오후 6시가 되면 항상 EBS로 채널을 바꾸신대요.(웃음)
10. 지난여름에는 JTBC ‘걸스피릿’에 출연해서 가창력을 뽐냈잖아요.
진솔: ‘보니하니’로 초등학생들이 저를 알게 됐다면 중·고등학생, 대학생들 언니오빠들이 ‘걸스피릿’ 보고 저를 많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10. ‘보니하니’로 매일 스케줄이 있으니까 학교생활에 전념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진솔: 아뇨, 얼마 전에 검정고시 봤어요. 처음에는 학교에 안 가니까 여유롭고, 활동에만 집중하면 됐거든요. 그런데 또래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리지 못하니까 외롭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전엔 서울 공연 예술고 시험 보고 왔어요.
10. 일본 활동도 하고 있죠?
진솔: 네, 많은 일본 사람들이 에이프릴을 안다는 게 놀라워요. 일본에 갈 때마다 신기해요. 우리랑 대화하려고 한국어 공부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우리를 보려고 한국에 오시는 분들도 많아서 감사해요.
10. 스케줄이 많아서 금방 피곤해질 것 같아요.
진솔: 그래서 요즘에 몸에 좋은 걸 찾아서 먹고 있어요. 비타민이나 해독주스 같은 거요. 데뷔 초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밤이 되면 엄청 피곤한 거예요. 막내가 피곤한 표정 짓고 있으면 언니들까지 힘이 쭉쭉 빠지잖아요. 건강을 챙겨야겠더라고요. 간식도 아이스크림보단 말린 과일 같은 걸 좋아해요. 평소에 어른 입맛이라고 다들 그래요. 족발, 닭발 좋아하거든요.(웃음)
10. ‘보니하니’의 하니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진솔: ‘보니하니’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느라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지 몰랐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친구들과 좋은 추억, 즐거운 기억 선물해주는 하니가 되고 싶어요.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오는 13일은 진솔이 하니가 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전임 하니의 짙은 그림자 안에서도 새로운 하니가 된 진솔은 지난 3개월여 동안 씩씩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최선을 다했다. 왕관의 무게를 버틴 진솔은 이제 누구보다 ‘하니’가 어울리는 사람이 됐다.
10. 12월 13일은 하니로 뽑힌 지 100일이에요.
진솔: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아요.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어요. 게다가 ‘보니하니’는 매일매일 방송을 하잖아요. 항상 스케줄이 있으니까 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10. 여름에 소속사 몰래 하니 오디션 지원 영상을 찍어서 화제가 됐어요.
진솔: 에이프릴 멤버 예나 언니랑 같이 회사 모르게 찍었어요. 다른 지원자들의 동영상도 한 분들 봤었거든요. 그런데 다들 정말 끼가 많고, 저보다 훨씬 나은 분들도 많아서 큰 기대는 없었어요.
10. 하니로 뽑힐 거란 기대는 전혀 없었던 건가요?
진솔: 애초에 ‘하니가 될 거야’란 마음으로 나간 게 아니었어요. 에이프릴 진솔도 알리고, 어린 아이들한테 다가가는 법이랑 진행도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하니가 안 돼도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마지막에 최종 하니 후보에 올랐던 언니들과도 많이 친해졌어요. 그 중에서 EBS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언니와는 가끔씩 만나고요.
10. ‘보니하니’를 하기 전에 생방송 진행은 한 번도 한 적 없었죠?
진솔: 짧게 인터뷰를 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한 시간 가까이 진행하는 건 처음이었죠. 이제는 많이 적응됐어요. 처음에는 대본에 너무 충실했는데, 지금은 즉석 애교나 애드리브 같은 걸 조금씩 해보고 있어요. 아직까지 실수도 많이 해요. 대사를 까먹을 때도 있고, 오디오가 겹치기도 하고, 가끔씩 정적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
진솔: 어제도 동우 오빠가 도와줬어요.(웃음) 갑자기 머리가 새하얗게 되고, 대사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거예요. 옆에서 동우 오빠가 도와줘서 겨우 넘어갈 수 있었어요. 제가 항성 부족하거나 놓치는 게 많은데도 항상 “진솔아 너 잘한다”고 칭찬해줘요. 일일 하니로 처음 진행했을 때도 끝나고 “넌 긴장 안 되냐”면서 ‘역대급’이라고 말해줘서 기분이 좋았어요.(웃음)
10. 굉장히 큰 인기를 끌었던 전임 하니 이수민의 뒤를 잇는 거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요?
진솔: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크게 부담되진 않았어요. 좋은 자리를 이어 받는 거니까 ‘보니하니’ 이름에 먹칠하지 말아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거든요.
10.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진솔: 아무래도 ‘행운의 여보세요’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전화 연결된 친구들이 대부분 스마트워치를 갖고 싶어 하는데, 제가 하니가 된 지 일주일 만에 스마트워치를 뽑아준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때 운을 다 쓴 건지 그 후로는 스마트워치는 한 번도 못 뽑았어요. 그리고 에이프릴 채원 언니가 출연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연결된 친구가 바퀴달린 운동화를 갖고 싶다고 그랬는데 채원 언니가 뽑아준 거예요. 그런데 그 친구 이름도 채원이었어요. 신기하죠?(웃음)
10. 생방송을 매일 하니까 방송 실력이 쑥쑥 늘 것 같아요.
진솔: 스스로 방송이 편해졌다는 걸 느껴요. 처음보다 여유로워진 것 같아서 저 혼자 뿌듯해 하고 있어요. 그런데 작가 언니는 풋풋하고 귀여운 맛이 사라졌다고 놀려요. 저보다 더 귀여운 친구들이 많이 나오니까 제 귀여움이 묻히나 봐요.(웃음) “안녕하세요, 저는 00초등학교 누구입니다”라고 어린 친구들이 말하는데 그 목소리가 정말 귀엽거든요.
진솔: 네, 초등학생들도 그렇고 그보다 더 어린 친구들도 “하니 언니다”하면서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 해요.(웃음)
10. 가족들도 많이 좋아하시겠어요.
진솔: 아빠랑 엄마도 그렇고, 할머니도 제가 매일매일 TV에 나와서 좋다고 하세요. 부모님이 가게를 하시는데요, 평일 오후 6시가 되면 항상 EBS로 채널을 바꾸신대요.(웃음)
10. 지난여름에는 JTBC ‘걸스피릿’에 출연해서 가창력을 뽐냈잖아요.
진솔: ‘보니하니’로 초등학생들이 저를 알게 됐다면 중·고등학생, 대학생들 언니오빠들이 ‘걸스피릿’ 보고 저를 많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10. ‘보니하니’로 매일 스케줄이 있으니까 학교생활에 전념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진솔: 아뇨, 얼마 전에 검정고시 봤어요. 처음에는 학교에 안 가니까 여유롭고, 활동에만 집중하면 됐거든요. 그런데 또래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리지 못하니까 외롭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전엔 서울 공연 예술고 시험 보고 왔어요.
10. 일본 활동도 하고 있죠?
진솔: 네, 많은 일본 사람들이 에이프릴을 안다는 게 놀라워요. 일본에 갈 때마다 신기해요. 우리랑 대화하려고 한국어 공부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우리를 보려고 한국에 오시는 분들도 많아서 감사해요.
진솔: 그래서 요즘에 몸에 좋은 걸 찾아서 먹고 있어요. 비타민이나 해독주스 같은 거요. 데뷔 초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밤이 되면 엄청 피곤한 거예요. 막내가 피곤한 표정 짓고 있으면 언니들까지 힘이 쭉쭉 빠지잖아요. 건강을 챙겨야겠더라고요. 간식도 아이스크림보단 말린 과일 같은 걸 좋아해요. 평소에 어른 입맛이라고 다들 그래요. 족발, 닭발 좋아하거든요.(웃음)
10. ‘보니하니’의 하니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진솔: ‘보니하니’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느라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지 몰랐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친구들과 좋은 추억, 즐거운 기억 선물해주는 하니가 되고 싶어요.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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