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예능 ‘씬스틸러-드라마전쟁’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가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황인영 PD는 6일 텐아시아에 “국내 훌륭한 배우들이 정말 많지 않나. 앞으로 여러 배우 분들이 차례로 등장해 선보일 역대급 애드리브 연기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몇가지 달라진 룰과 함께 황 PD는 매회 새로운 사람들을 한 명씩 깜짝 투입시킬 예정이다. 그는 “고정 로테이션을 어느 정도 두고 정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며 “1, 2회는 한 회가 나뉘어 촬영돼 김병옥 씨가 등장하고 3회부터 새로운 분이 나올 예정”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5일 방송된 ‘씬스틸러’ 첫회에서는 이규한과 김정태의 애드리브 연기 대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각각 ‘하녀들’과 ‘덫’이라는 작품에 투입돼 대본을 숙지한 상대팀 멤버들을 상대로 불꽃 애드리브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이에 대해 황 PD는 “김정태가 파일럿 때도 맹활약을 펼치더니 역시나 이번에도 가장 잘했다”고 칭찬했고 이어 “이규한도 놀라웠다. 그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고 센스있는 예능감을 갖춘 배우인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선한 포맷과 배우들의 넘치는 열정이 프로그램을 완성했지만 황 PD에겐 남모를 걱정도 있었다. 앞서 ‘동상이몽’ 폐지 이후 후속 편성된 ‘꽃놀이패’가 맥을 못추면서 일요일 예능 자리로 떠났고, 이 자리를 ‘씬스틸러’가 채우게 되면서 자연히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뒤따르게 된 것.
황 PD는 “월요일 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쉽지가 않다”며 “고정 시청자층이 어느정도 형성된 프로그램들이 방송하는 시간대다. 그 가운데 ‘씬스틸러’ 같은 새 예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고민되는 게 사실이다”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어 “작품에 따라 장르와 상황이 다르고 배우들의 조합도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다음 주에는 첫 방송 비하인드 스토리와 연기를 준비하고 작전 회의를 갖는 배우들의 뒷이야기를 보여드릴 계획이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를 덧붙여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