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처 / 사진제공=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처 / 사진제공=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선균-송지효, 이상엽-보아 커플이 해피 엔딩을, 예지원과 김희원은 사이다 결말을 맞았다.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3일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현우(이선균)-정수연(송지효), 안준영(이상엽)-권보영(보아), 최윤기(김희원)-은아라(예지원) 세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윤기는 은아라에게 버림받고 보람(백보람)과 새 살림을 차렸으나, 의부증에 사치스러운 성격까지 가진 보람 때문에 지쳐갔다. 결국 보람이 생활고로 보증금을 빼 도망가자 최윤기는 은아라를 찾아갔다. 은아라는 이미 프랑스 남자와 만남을 갖던 상태. 은아라는 자신을 찾아와 귀찮게 구는 최윤기에게 총까지 쏘며 쫓아냈다.

그럼에도 최윤기는 은아라에 대한 집착을 그만두지 않았다. “너 없으면 안 돼. 나는 여기서 죽을 것”이라며 은아라의 집을 또 찾아온 최윤기는, 은아라가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안준영은 임신 후 지방으로 내려간 권보영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왔다. 안준영은 권보영의 집 구석 구석에 자신의 사진을 두고 그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그러나 권보영이 자신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게 싫어 먼저 회사를 그만뒀다. 이 가운데 권보영이 갑작스런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권보영의 전화를 뒤늦게 받은 안준영은 쓰러진 권보영을 업고 병원으로 향했다.

권보영은 진찰 결과 임신 스트레스와 갑작스런 신체 변화로 인한 변비 때문에 쓰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권보영은 안준영에게 “나에 대한 마음 정리한 거냐”고 물었다. 안준영은 그렇다며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권보영은 안준영에게 이사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권보영은 짐을 싸 들고 안준영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내가 앞으로 살 집이 여기”라며 안준영에게 간접적으로 프러포즈 했다. 권보영은 자신이 지낼 방을 찾던 중 안준영이 미리 준비해 놓은 아기 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권보영은 아기의 성별을 몰라 아기용품을 전부 사다 놓았다는 안준영의 말에 “딸이다”고 전했다. 이에 안준영은 “남자친구 생기면 질투날 것 같다”며 벌써부터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안준영은 권보영에게 입을 맞추며 마음을 전했다.

도현우와 정수연은 이혼 후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도현우는 정수연이 혼자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집안일을 도와줬고 정수연은 도현우가 장보는 일을 도왔다. 그러나 동시에 이웃집에 사는 소은(오윤아)를 만나게 돼 흔들렸다. 취향까지 비슷한 소은의 등장에 새 출발을 꿈꾸게 된 것. 그러나 소은과 식사하는 모습을 정수연에게 들키자 죄책감을 느꼈다.

정수연은 이혼한 사실 때문에 승진까지 실패하고 상심했으나, 도현우와의 통화에서 “나에게 미안할 필요 없다. 이제 각자 행복할 일만 생각하자”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도현우는 “바라건대 이 사람도 못나고 바보 같았던 나를 그곳에 두고 오기를 바란다”고 독백하며 정수연을 택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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