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한 장면
사진=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한 장면
그룹 동물원의 박기영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뮤지컬 ‘그여름, 동물원’의 음악 감독으로 나섰다.

박기영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프레스콜에 참석해 “사실 동물원과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이 기존에도 몇 편 있었다. 우리 노래로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얼마나 새로울까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 여름, 동물원’의 음악감독을 맡고 참여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옛 생각이 떠오르며 기분이 묘하더라”며 “밝고 즐거운 기억도 있고,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상처도 있어서 불편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흐르며 나도 모르게 외면했던 상처들이 치유가 됐다. 갈등과 화해하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라며 “‘그 여름 동물원’은 화해와 치유의 드라마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 여름, 동물원’은 고(故)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이들의 만남부터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홍경민, 최승열, 이정열, 임진웅, 김준오, 방재호, 최성욱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17년 1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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