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노래싸움-승부’ 포스터/사진제공=KBS
‘노래싸움-승부’ 포스터/사진제공=KBS
“음악 예능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래싸움-승부’는 정규 편성된 후 첫 방송에서 이러한 편견들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노래싸움-승부’는 음악 예능 대전에서 음악과 예능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21일 KBS2 ‘노래싸움-승부(이하 노래싸움)’가 첫 방송 됐다. ‘노래싸움’은 비가수 연예인들이 음악 감독과 팀을 이뤄 노래로는 듀엣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추석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선을 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일럿 때와 마찬가지로 배우 남궁민이 MC를 맡았다. 그리고 이어 김수로, 이상민, 양동근, JK김동욱 이렇게 네 명의 음악감독이 출연해 팀을 나눠 노래 대결을 펼쳤다.

먼저 이상민 팀에는 배우 황석정, 임형준 그리고 배우 송재희가 함께했다. 양동근 팀에는 박경림, 박슬기, 박승건 등 예능인들이 포함됐다. 또한, JK김동욱은 남다른 끼를 장착한 KBS 소속 개그맨인 김태원, 김희원, 안윤상과 한 팀이 됐고, 김법래, 배다해, 원기준 등 뮤지컬 배우들은 김수로의 선택을 받았다.

팀이 결정된 후 곧바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먼저 송재희, 박슬기, 박경림, 황석정 등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황석정은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부르며 파격적인 립스틱 퍼포먼스를 선보여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귀를 사로잡는 무대들도 이어졌다. 뮤지컬배우 원기준은 ‘소주 한 잔’으로 송재희에 승리를 거둔 후, ‘지금 이 순간’으로 안윤상까지 꺾었다. 뮤지컬배우다운 가창력과 노련함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또한, 이날 ‘노래싸움’에는 뜻밖의 손님인 ‘히든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수로 팀의 히든카드인 브아걸 제아는 박슬기와 함께 김현정의 ‘멍’을 부르며 가창력과 걸크러시 매력을 폭발시켰다. 이어 이상민 팀의 히든카드로 김현성과 JK 김동욱 팀의 히든카드로 이기찬은 베테랑 가수다운 노래 실력과 감성을 발산하며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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