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영화 ‘럭키’ 스틸컷 /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럭키’ 스틸컷 / 사진제공=쇼박스


역대급 오프닝 스코어, 개봉 3일째 100만 관객 동원, 개봉 4일 째 200만 관객 돌파 등 멈추지 않는 폭발적인 흥행세를 타고 있는 ‘럭키’가 개봉 2주차 신작 공세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에 20일 ‘럭키’ 주연 배우 유해진과 연출을 맡은 이계벽 감독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유해진의 나이와 관계된 장면이다.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형욱은 몸에 지니고 있던 재성의 고지서에 있던 정보 그대로 자신을 인지하지만, 누가 봐도 30대는 아닌 형욱의 한 마디는 그야말로 폭소의 도가니를 만든다.

두 번째는 김밥 집에서 깨어난 형욱의 킬러 본능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전직 킬러이자 칼을 누구 보다 잘 다루는 형욱을 본 구급대원 리나(조윤희)는 그를 어머니가 운영하는 분식집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한다. 몸에 밴 킬러의 칼 솜씨로 화려한 김밥 공예 기술을 선보이며 김밥 썰기의 달인으로 활약하는 유해진은 특별한 대사 없이 애드리브와 독특한 행동으로 관객들을 몸소 웃긴다. 이처럼 유해진은 뻔뻔할 정도로 진지한 표정과 능수능란한 손짓을 선보이며 역대급 코믹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에 이계벽 감독은 “유해진의 노련함을 느꼈던 장면이다. 진지하게 김밥을 써는 단순한 형욱의 표정에서 웃음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카리스마 킬러의 무명배우 도전기다. 기억이 사라진 형욱은 자신을 무명배우 재성으로 착각한 채 보조출연 아르바이트에 도전한다. 하지만 어색한 연기 때문에 잘리기 일쑤. 형욱의 배우 아르바이트 장면은 보여지는 족족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실제로 유해진은 형욱의 무명배우 도전기를 위해 하루 동안 6벌의 의상을 갈아 입으며 열연을 펼쳤다. 자신의 무명배우 시절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밝힌 유해진은 덕분에 보다 더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 유해진은 “완벽했던 킬러가 배우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보게 되는 어설픈 모습은 관객들에게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며 재미를 느낄 것이다”며 영화 속 또 하나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팁을 전했다.

마지막 최고의 명장면은 뛰어난 액션 실력을 인정 받아 얼떨결에 드라마의 중심 배역을 꿰찬 형욱이 연기 대신 ‘살벌한 외모’만 어필하며 여주인공 혜빈을 당황하게 만드는 신이다. ‘막장’ 드라마 특유의 오글거리는 대사와 함께 당황한 전혜빈의 “너무 무서워요! 너무 무서워요!”라는 한 마디가 웃음을 유발한다. 개봉 전 예고편을 통해 먼저 공개 되었을 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화제의 장면이기도 하다. 이같이 영화 ‘럭키’ 속 드라마 촬영 장면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럭키’에 대한 뜨거운 호응 또한 이끌어 내고 있다.

영화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초특급 반전 코미디. 2주차 박스오피스 1위로 개싸라기 흥행 조짐을 보이며 코미디 역사의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영화 ‘럭키’는 절찬 상영 중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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