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닥터스’ 홍쌤 김래원이 떠나자 한석규의 등판이다. SBS가 또 한 번 강력한 의학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내놓는다.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는 ‘닥터스’ 종영 이후 두 달여 만에 선보이는 의학드라마로,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의사 이야기를 담는다.
‘낭만닥터’는 한석규의 21년만에 현대물 복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서현진, 유연석 등 핫한 배우들까지 더해져 색다른 연기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는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컨퍼런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PD는 먼저 살짝 무거울 것 같다는 작품 분위기에 대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강은경 작가님이 워낙 쉽고 평이한 어조를 쓰기 때문에 무겁진 않을 거다”며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가진 무거운 사명감이 있지 않나. 일이란 무엇인가, 자기 일에 어떤 태도로 임하는가에 대해 다른 직업보다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낭만닥터’는 직업을 갖고 일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세대의 고민을 담아낸다. 의사뿐만 아니라 직업을 가진 이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꾸렸다.
유 PD는 “‘낭만’이라는 것에 대해 작가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낭만’은 흔히 말하는 ‘로망’의 일본식 표현이라더라. 보통 로망이라고 하면 얻고자 하기 보다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기쁨이 되지 않나. 의사라는 일을 통해 뭔가 되고 싶다기 보다 그 일을 하는 것 자체로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작품 타이틀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일을 통해서 낭만을 찾는 건 쉽지 않은데 그 가치를 위해 자기가 누리고 있던 많은 걸 던져버리고 은둔하는 스승과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청춘들이 만나 진짜 의사의 길을 찾아가는 내용이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낭만닥터’ 속 청춘들을 올바른 의사의 길로 이끌 스승 한석규의 역할이 중요해 보였다. 유 PD는 “한석규라는 배우는 저희 세대한테는 하나의 로망이었다. 한국 영화의 부흥기를 견인한 사람이다. ‘낭만닥터’ 준비 과정에서 한석규가 긍정적인 대답을 줘서 정말 기뻤다.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없더라. 감성이 참 따뜻한 사람이고 과거 잊고있던 어떤 것을 떠올리게 하는 배우다. 복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한석규의 남다른 존재감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PD는 “초반 한석규가 연기하는 김사부는 베일에 싸여있다. 목소리나 실루엣만 나오는데 과연 존재감이 잘 표현될까 걱정도 됐다. 그런데 목소리 하나만으로 그 분위기를 확 살리더라. 헤드폰으로 그 유명한 목소리를 들었다. 굉장히 무게감있게 다가오더라. 속삭이는데 어쩜 저렇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감탄했다.
유 PD는 한석규의 목소리만으로 연기 내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예상외로 굉장히 소탈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 연기 경력이 많은 탓에 혹시나 한석규의 기에 눌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유연한 성격과 열린 마음을 가진 배우였다며 한석규를 향한 애정을 남김없이 드러냈다.
그는 이어 극중 한석규가 맡은 캐릭터 김사부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하며 “원래 한석규는 부용주란 인물이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김사부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그 이름으로 행한 여러가지 것들이 이름의 무게를 만들어주고, 나중엔 다른 이가 그 이름을 물려받을 수도 있다. 과연 누가 될까에 대한 궁금증도 작품의 재미다. ‘김사부’를 고유명사가 아닌 하나의 정체성으로 봐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믿고 볼 수 있는 배우 한석규와 더불어 ‘또 오해영’으로 스타덤에 오른 서현진과 ‘응사’ 칠봉이를 통해 본인만의 캐릭터를 보여준 유연석까지 또 하나의 인기 의학드라마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유 PD는 “저는 힘껏 연출하겠다는 말만 하겠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를 듬뿍 느끼실 수 있을거라 자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 밤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는 ‘닥터스’ 종영 이후 두 달여 만에 선보이는 의학드라마로,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의사 이야기를 담는다.
‘낭만닥터’는 한석규의 21년만에 현대물 복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서현진, 유연석 등 핫한 배우들까지 더해져 색다른 연기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는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컨퍼런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PD는 먼저 살짝 무거울 것 같다는 작품 분위기에 대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강은경 작가님이 워낙 쉽고 평이한 어조를 쓰기 때문에 무겁진 않을 거다”며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가진 무거운 사명감이 있지 않나. 일이란 무엇인가, 자기 일에 어떤 태도로 임하는가에 대해 다른 직업보다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낭만닥터’는 직업을 갖고 일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세대의 고민을 담아낸다. 의사뿐만 아니라 직업을 가진 이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꾸렸다.
이어 “일을 통해서 낭만을 찾는 건 쉽지 않은데 그 가치를 위해 자기가 누리고 있던 많은 걸 던져버리고 은둔하는 스승과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청춘들이 만나 진짜 의사의 길을 찾아가는 내용이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낭만닥터’ 속 청춘들을 올바른 의사의 길로 이끌 스승 한석규의 역할이 중요해 보였다. 유 PD는 “한석규라는 배우는 저희 세대한테는 하나의 로망이었다. 한국 영화의 부흥기를 견인한 사람이다. ‘낭만닥터’ 준비 과정에서 한석규가 긍정적인 대답을 줘서 정말 기뻤다.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없더라. 감성이 참 따뜻한 사람이고 과거 잊고있던 어떤 것을 떠올리게 하는 배우다. 복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한석규의 남다른 존재감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PD는 “초반 한석규가 연기하는 김사부는 베일에 싸여있다. 목소리나 실루엣만 나오는데 과연 존재감이 잘 표현될까 걱정도 됐다. 그런데 목소리 하나만으로 그 분위기를 확 살리더라. 헤드폰으로 그 유명한 목소리를 들었다. 굉장히 무게감있게 다가오더라. 속삭이는데 어쩜 저렇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감탄했다.
유 PD는 한석규의 목소리만으로 연기 내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예상외로 굉장히 소탈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 연기 경력이 많은 탓에 혹시나 한석규의 기에 눌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유연한 성격과 열린 마음을 가진 배우였다며 한석규를 향한 애정을 남김없이 드러냈다.
믿고 볼 수 있는 배우 한석규와 더불어 ‘또 오해영’으로 스타덤에 오른 서현진과 ‘응사’ 칠봉이를 통해 본인만의 캐릭터를 보여준 유연석까지 또 하나의 인기 의학드라마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유 PD는 “저는 힘껏 연출하겠다는 말만 하겠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를 듬뿍 느끼실 수 있을거라 자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 밤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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