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 길’ 이상윤의 서도우, 눈빛으로 말한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KBS2 ‘공항가는 길’ 이상윤 / 사진제공=스튜디오 드래곤

배우 이상윤이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공항가는 길’은 감성멜로 장르의 드라마로, 이상윤은 남자주인공 서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서도우는 의붓 딸 애니(박서연)를 잃고 아내 김혜원(장희진)와 최수아(김하늘) 사이에서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인물.

특히 이상윤은 인물의 감정을 촘촘하게 표현하는 연기력으로 서도우를 완벽히 그려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상윤은 서도우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눈빛으로 표현하고 있다. 서도우는 우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만난 최수아=와 ‘끌림’이라는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서로 공감했던 두 사람이 이제 위로와 인연이라는 고리로 엮이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최수아를 바라보는 서도우의 눈빛 또한 달라졌다. 불안할 때는 확신을 주는 눈빛으로, 위로가 필요할 때는 따뜻한 눈빛으로. 시청자 역시 최수아가 된 듯, 서도우의 눈빛에 따라 마음을 놓기도, 위로 받기도 한다는 반응이다.

서도우의 감정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아내 김혜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단, 최수아와 달리 김혜원은 점점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도우는 미혼모인 김혜원이 홀로 딸 애니를 키우는 모습에 흔들렸다. 그러나 친딸처럼 아꼈던 애니는 죽었고, 애니의 죽음과 둘러싼 김혜원의 비밀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애정과 편안함으로 일관됐던, 김혜원을 향한 서도우의 눈빛에 어느덧 실망과 혼란스러움이 담기기 시작했다.

‘공항가는 길’ 관계자는 “이상윤은 대본과 캐릭터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몰입해 연기하고 있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눈빛만으로도 많은 것을 담아내려는 그의 노력이 서도우라는 인물을 극 속에서 살아 숨쉬게 만드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 같은 노력은 이상윤뿐 아니라 ‘공항가는 길’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 역시 마찬가지이다.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시청자에 마음 속에 남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더욱 더 깊이 서도우에 몰입한 이상윤의 연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