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송민호 바비 이미지컷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송민호 바비 이미지컷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숨겨진 전략이 공개 됐다. 위너 송민호와 아이콘 바비의 유닛 발표였다.

앞서 YG는 오는 7일 바비 솔로에 이어 다음날인 8일 송민호 솔로 발표를 예고했다. 위너와 아이콘 의 대표주자들이 나서 두 팀의 자존심을 건 경쟁으로 긴장감이 맴돌았던 게 사실. 하지만 YG는 9일 송민호와 바비의 유닛 발표를 공식화함으로써 이는 경쟁이 아닌 완벽한 동행 프로젝트임이 밝혀졌다.

MINO&BOBBY의 영어이름을 조합한 이들의 유닛 팀명은 MOBB이다. 플레시몹의 MOB은 군중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스웨던어로 MOBB은 폭도를 의미한다. 무엇보다 이 같은 3일 연속 프로모션이 독특함을 넘어 놀라운 점은 지난 20년간 YG에서 처음 진행되는 프로모션이자 다른 두 팀의 멤버가 모여 유닛 발표를 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

더욱 눈에 띄는 점은 4곡의 음원 공개와 함께 4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 된다는 점이다. 본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촬영해 놓은 뮤직비디오까지 폐기처분 해 버리는 YG에서 3일 연속 4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 한다는 건 송민호 바비 유닛 프로젝트를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왔는지를 쉽게 가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이날 오전 YG 공식 블로그에는 송민호와 바비의 유닛 소식을 알리는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해당 티저에는 MINOXBOBBY 조합을 나타내는 유닛명 MOBB이 기재돼 있으며 오는 9일 0시 더블 디지털 싱글과 두 개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것임을 알리는 내용이 함께 들어있다. 티저 속에서 송민호와 바비는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2014 엠넷 ‘쇼미더머니’ 우승자이자 아이콘의 대표 래퍼 바비와 2015 ‘쇼미더머니’ 준우승자이자 위너의 대표 래퍼 송민호.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WIN)’ 때부터 데뷔 후에도 늘 경쟁자 관계일수 밖에 없었던 이 두 명이 힘을 합쳐 탄생시킨 유닛 MOBB의 음악과 무대는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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