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이 4회를 맞아 부산을 찾았다. ‘관광 도시’ 부산이 ‘문화·미식 도시’로 한 걸음 다가섰다.
지난 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16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이하 2016 올푸페)’이 문을 열었다. 2013년 서울 이태원에서 처음 시작한 축제는 올해로 4회를 맞았다. 특히 이번에는 서울이 아닌 부산을 찾은 점이 눈길을 끈다.
2016 올푸페’를 총괄하는 CJ E&M 라이프스타일본부 신유진 본부장은 “푸드 축제는 올리브TV를 푸드 채널로 론칭할 때부터 꿈꿔온 일이다. 서울에서 3년 동안 진행을 했었는데, 지방마다 독특한 재료를 알리고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부산에 왔다”고 말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지난 2일 오후 진행된 전야제에는 김소희·윤화영·장재우 셰프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멀티 다이닝 ‘딜리셔스 테이블’이 펼쳐진 것. 세 명의 셰프는 사전에 티켓을 구매한 250명의 관객들을 위해 와인을 포함한 풀코스 요리를 제공했다. 음식이 차려지는 공간에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접목한 영상이 상영됐고, 관객들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저녁을 즐겼다.
6층 건물 높이의 화면에 바다, 초원 등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셰프들의 요리에 사용된 재료들이 이미지화된 것. 이에 대해 김소희 셰프는 “나도 너무 놀랐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18m 짜리 큰 화면에 영상이 쏟아졌다. 다른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이, 우리가 음식을 왜 만드는지 영상이 설명해줬다. 유럽과 비교도 안 된다”라며 만족해했다.
3일에는 메인이벤트로 샘킴 셰프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쿠킹’을 진행했다. 그는 관객들과 한자리에서 재료를 썰고 볶으며 파에야(스페인의 전통 쌀 요리)를 만들었다. 요리뿐 아니라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무엇보다, 요리 도중 재료를 빼먹는 등 인간적인 모습은 오히려 실제 주방을 연상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 이벤트뿐 아니라 토크쇼나 콘서트 등도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단지 요리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문화 전체를 아우르는 ‘2016 올푸페’는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행사장 내 창업자들을 위한 ‘아더마켓’이 열렸는데, 청년들이 직접 만든 엽서·액세서리·캔들 등을 판매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부산에 첫 발을 내디딘 ‘2016 올푸페’는 부산을 넘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대표 푸드 축제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신 본부장은 “부산은 문화 수준도 높고 세련된 도시다. 하지만 대표 음식을 생각하면 한정적이다. 부산에 있는 작은 맛집들을 찾아 셰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 익숙했던 맛이지만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부산이 가진 맛의 이미지를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며 “앞으로 푸드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부산에서 진행하며 키울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2016 올푸페’는 오늘(4일)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이날에는 요리에 관심이 많은 셀럽들과 셰프 군단이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최현석·오세득·채낙영·이솔지의 ‘딜리셔스 쿠킹쇼’, 홍윤화·유재화·김풍의 ‘딜리셔스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지난 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16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이하 2016 올푸페)’이 문을 열었다. 2013년 서울 이태원에서 처음 시작한 축제는 올해로 4회를 맞았다. 특히 이번에는 서울이 아닌 부산을 찾은 점이 눈길을 끈다.
2016 올푸페’를 총괄하는 CJ E&M 라이프스타일본부 신유진 본부장은 “푸드 축제는 올리브TV를 푸드 채널로 론칭할 때부터 꿈꿔온 일이다. 서울에서 3년 동안 진행을 했었는데, 지방마다 독특한 재료를 알리고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부산에 왔다”고 말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지난 2일 오후 진행된 전야제에는 김소희·윤화영·장재우 셰프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멀티 다이닝 ‘딜리셔스 테이블’이 펼쳐진 것. 세 명의 셰프는 사전에 티켓을 구매한 250명의 관객들을 위해 와인을 포함한 풀코스 요리를 제공했다. 음식이 차려지는 공간에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접목한 영상이 상영됐고, 관객들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저녁을 즐겼다.
6층 건물 높이의 화면에 바다, 초원 등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셰프들의 요리에 사용된 재료들이 이미지화된 것. 이에 대해 김소희 셰프는 “나도 너무 놀랐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18m 짜리 큰 화면에 영상이 쏟아졌다. 다른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이, 우리가 음식을 왜 만드는지 영상이 설명해줬다. 유럽과 비교도 안 된다”라며 만족해했다.
요리 이벤트뿐 아니라 토크쇼나 콘서트 등도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단지 요리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문화 전체를 아우르는 ‘2016 올푸페’는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행사장 내 창업자들을 위한 ‘아더마켓’이 열렸는데, 청년들이 직접 만든 엽서·액세서리·캔들 등을 판매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부산에 첫 발을 내디딘 ‘2016 올푸페’는 부산을 넘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대표 푸드 축제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신 본부장은 “부산은 문화 수준도 높고 세련된 도시다. 하지만 대표 음식을 생각하면 한정적이다. 부산에 있는 작은 맛집들을 찾아 셰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 익숙했던 맛이지만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부산이 가진 맛의 이미지를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며 “앞으로 푸드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부산에서 진행하며 키울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2016 올푸페’는 오늘(4일)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이날에는 요리에 관심이 많은 셀럽들과 셰프 군단이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최현석·오세득·채낙영·이솔지의 ‘딜리셔스 쿠킹쇼’, 홍윤화·유재화·김풍의 ‘딜리셔스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