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1 ‘가요무대’ / 사진제공=KBS1 ‘가요무대’
KBS1 ‘가요무대’ / 사진제공=KBS1 ‘가요무대’
‘가요무대’가 브라질에서의 특별한 무대를 공개한다.

오늘(22일) KBS1 ‘가요무대’는 지난 15일 방송된 1부에 이은 2부로, 현철·설운도·김국환·배일호·조항조·김성환·신유·김상희·현숙·최진희·문희옥·김용임·장은숙·박애리·팝핀현준 등 국내 정상급 가수와 소리꾼 장사익 총 16명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브라질 쌈바 스쿨 팀이 특별 출연해 상파울루 카니발에서 우승했던 주제가 ‘정열의 삼바’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선보이는 삼바춤으로 화려하게 무대를 연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 이민 역사 53년의 의미를 되짚어 보며 우리 동포들이 성공한 모습도 영상을 통해 살펴본다. 브라질의 코리아타운 의류시장의 메카 봉헤찌로에서 의류사업에 성공한 한형석 대표, 여의도 면적의 10배가 넘는 커피농장에서 꿈을 키우는 김정한 형제, 미스 월드 브라질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있는 최송이 등의 모습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도전을 하며 남미대륙에서 꿈을 펼치고 있는 우리 동포들을 만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는 만나 볼 수 없는 ‘고향의 사계’를 노래한 곡들을 선보이고, 우리 동포들의 애창곡을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엮어낸 무대와 우리의 전통가락을 재구성한 소리꾼의 열창도 2부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가수 설운도와 브라질 삼바무용수들이 함께 만든 ‘삼바의 여인’은 상파울로 시티뱅크 홀에 모인 3500여명의 동포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4시간의 뜨거운 무대는 브라질 교민 합창단 100명과 출연 가수들이 객석과 하나가 돼 ‘고향의 꿈’을 열창하며 마무리 됐다. 공연을 마친 가수들과 관객은 공연장을 떠날 줄 모르며 악수와 포옹을 나누는 등 아쉬움을 달랬다.

1994년 8월 13일 ‘상파울루 아리랑 편’ 이후 22년 만에 브라질을 다시 찾은 가요무대. ‘브라질 이민 53주년 · 광복절 기획’으로 마련된 가요무대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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