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아이가 다섯’에는 청춘부터 노년까지,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KBS2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이 21일 막을 내린다. 벌써부터 다시 보고 싶은 극중 남자들을 모아봤다.
◆청춘男…직진남 김상민·김태민 형제
먼저 형 상민(성훈)은 연태(신혜선)을 향한 직진 로맨스를 선보이며 가족극을 로맨스 코미디 장르로 바꿨다는 극찬을 받은 인물. 상민은 시종일관 솔직한 매력으로 연태에게 좋다고 고백하는 가하면, 이별을 고했던 연태에게도 끊임없이 애정을 드러냈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특히 최근 동생 태민(안우연)과 여자친구 진주(임수향)의 관계가 꼬이는 바람에 상민·연태 커플의 애정 전선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보는 이들의 우려가 있기도 했던 터. 하지만 상민은 주변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사이다 로맨스를 선사했다.
반면 동생 태민은 극 초반 여자친구 진주를 향한 뜨뜻미지근한 반응으로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지만,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박해미)에 맞서며 진주뿐 아니라 진주의 부모님, 자신의 부모님까지도 설득하는 열정을 보이는 중이다.
특히 헤어지자고 말한 진주, 진주를 반대하는 부모님, 자신을 반대하는 진주네 부모님이라는 거대한 악조건 속에서도 사랑을 쟁취하고 말겠다는 의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뒤를 돌아보지 않는 두 형제의 직진 로맨스는 자칫 뻔해질 수 있는 가족극에 핑크빛 바람을 불어넣었다. 청춘들의 뜨거운 사랑이 극에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중년男…다정다감 이상태
슬하에 두 아이를 둔 상태(안재욱)는 일찍 부인과 사별했지만, 처가댁에서 데릴사위를 자처하며 어른들을 모시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그런 그가 아이가 셋 딸린 미정(소유진)을 사랑하게 됐다.
두 사람은 여느 청춘들처럼 뜨겁게 타오르기보다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섰다. 특히 상태는 매번 불안해하는 미정에게 “나를 믿어 달라”며 든든하게 앞장섰고, 두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강력한 반대를 꺾고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후에 상태는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었다. 갑작스럽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 아이들이 혼란해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 하지만 상태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섰다. 아이들의 작은 감정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으며 점차 ‘아빠’가 되고 있는 것. 게다가 직장일과 가사일로 고생하는 미정을 위해 일상적인 데이트를 준비하는 등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보이며 최고의 아빠이자 남편으로 등극했다.
◆노년男…가슴 따뜻한 할배 장민호
상태의 장인어른 장민호(최정우) 역시 ‘할배 파탈’에 등극했다.
앞서 그는 부인 박옥순(송옥숙)과 함께 재혼한 상태의 집 아래층에 이사 오면 논란을 예고했다. 죽은 딸의 아이들인 손자·손녀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며 열혈 조부모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민호의 매력은 미정의 딸 우리(곽지혜)와 함께 하며 빛났다. 자신의 손녀 빈(권수정)에게 온 정신을 쏟는 옥순에 민호는 우리의 매니저를 자처하게 된 것. 민호는 빈에게 밀려 드라마 아역 배우 캐스팅에서 탈락한 우리를 진심으로 위로하며 우정을 나눴다.
최근 민호의 작은 실수에 토라진 우리는 할아버지와 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 하지만 민호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손녀를 위해 끊임없이 다가서고 허리를 굽히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자아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KBS2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이 21일 막을 내린다. 벌써부터 다시 보고 싶은 극중 남자들을 모아봤다.
◆청춘男…직진남 김상민·김태민 형제
특히 최근 동생 태민(안우연)과 여자친구 진주(임수향)의 관계가 꼬이는 바람에 상민·연태 커플의 애정 전선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보는 이들의 우려가 있기도 했던 터. 하지만 상민은 주변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사이다 로맨스를 선사했다.
반면 동생 태민은 극 초반 여자친구 진주를 향한 뜨뜻미지근한 반응으로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지만,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박해미)에 맞서며 진주뿐 아니라 진주의 부모님, 자신의 부모님까지도 설득하는 열정을 보이는 중이다.
특히 헤어지자고 말한 진주, 진주를 반대하는 부모님, 자신을 반대하는 진주네 부모님이라는 거대한 악조건 속에서도 사랑을 쟁취하고 말겠다는 의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뒤를 돌아보지 않는 두 형제의 직진 로맨스는 자칫 뻔해질 수 있는 가족극에 핑크빛 바람을 불어넣었다. 청춘들의 뜨거운 사랑이 극에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중년男…다정다감 이상태
두 사람은 여느 청춘들처럼 뜨겁게 타오르기보다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섰다. 특히 상태는 매번 불안해하는 미정에게 “나를 믿어 달라”며 든든하게 앞장섰고, 두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강력한 반대를 꺾고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후에 상태는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었다. 갑작스럽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 아이들이 혼란해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 하지만 상태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섰다. 아이들의 작은 감정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으며 점차 ‘아빠’가 되고 있는 것. 게다가 직장일과 가사일로 고생하는 미정을 위해 일상적인 데이트를 준비하는 등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보이며 최고의 아빠이자 남편으로 등극했다.
◆노년男…가슴 따뜻한 할배 장민호
앞서 그는 부인 박옥순(송옥숙)과 함께 재혼한 상태의 집 아래층에 이사 오면 논란을 예고했다. 죽은 딸의 아이들인 손자·손녀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며 열혈 조부모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민호의 매력은 미정의 딸 우리(곽지혜)와 함께 하며 빛났다. 자신의 손녀 빈(권수정)에게 온 정신을 쏟는 옥순에 민호는 우리의 매니저를 자처하게 된 것. 민호는 빈에게 밀려 드라마 아역 배우 캐스팅에서 탈락한 우리를 진심으로 위로하며 우정을 나눴다.
최근 민호의 작은 실수에 토라진 우리는 할아버지와 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 하지만 민호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손녀를 위해 끊임없이 다가서고 허리를 굽히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자아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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