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다섯 아이들과 한 가족을 이루기 위한 안재욱과 소유진의 고군분투가 눈물겹다.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에서는 재혼부부 이상태(안재욱)와 안미정(소유진)의 깊어진 고민과 갈등이 그려졌다.
각자의 아이들을 데리고 재혼가정을 이룬 이상태와 안미정은 각자 새 아빠와 새 엄마라는 부담감 속에 아이들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되풀이 됐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차별에 울고 역차별에 서운해하며 상처는 깊어만 갔다. 여기에 시댁이 둘인 듯한 전 처가의 지나친 간섭까지 더해져 상황은 점입가경이 됐다.
부모의 재혼을 계기로 사이가 틀어져 반 친구들과 싸움까지 벌였던 이수(조현도)와 윤우영(정윤석)은 비 온 뒤 굳어진 땅처럼 다시 돈독해졌지만 서운함은 여전히 남았다. 태권도를 마치고 나오던 수와 우영을 마주친 미정은 친아들인 우영보다 수를 더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어른스러운 우영마저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자신은 비싼 옷을 두 개나 사 입겠다며 심통을 부리는 이빈(권수정)의 버릇없는 행동에 미정 역시 새엄마로서의 한계를 느꼈다. 이 상황을 지혜롭게 풀어보려는 상태의 노력에도 한계는 있었다. 아빠를 빼앗겼다는 생각에 빈은 새로운 가족 안에서 외로움을 느꼈고 이는 빈의 그림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여전히 친 아빠를 그리워하는 윤우리(곽지혜 분)는 밤이면 윤인철(권오중 분)과 몰래 전화통화를 했다.
이들이 진짜 가족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또 있었다. 바로 수와 빈의 외조부모인 장민호(최정우)와 박옥순(송옥숙). 수와 빈은 아직은 새엄마 미정보다 장민호와 박옥순을 더 따랐고 아이들 먹는 것에서부터 입는 것까지 사사건건 간섭하는 전 처가의 지나친 월권 행위는 갈수록 도를 넘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에서는 재혼부부 이상태(안재욱)와 안미정(소유진)의 깊어진 고민과 갈등이 그려졌다.
각자의 아이들을 데리고 재혼가정을 이룬 이상태와 안미정은 각자 새 아빠와 새 엄마라는 부담감 속에 아이들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되풀이 됐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차별에 울고 역차별에 서운해하며 상처는 깊어만 갔다. 여기에 시댁이 둘인 듯한 전 처가의 지나친 간섭까지 더해져 상황은 점입가경이 됐다.
부모의 재혼을 계기로 사이가 틀어져 반 친구들과 싸움까지 벌였던 이수(조현도)와 윤우영(정윤석)은 비 온 뒤 굳어진 땅처럼 다시 돈독해졌지만 서운함은 여전히 남았다. 태권도를 마치고 나오던 수와 우영을 마주친 미정은 친아들인 우영보다 수를 더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어른스러운 우영마저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자신은 비싼 옷을 두 개나 사 입겠다며 심통을 부리는 이빈(권수정)의 버릇없는 행동에 미정 역시 새엄마로서의 한계를 느꼈다. 이 상황을 지혜롭게 풀어보려는 상태의 노력에도 한계는 있었다. 아빠를 빼앗겼다는 생각에 빈은 새로운 가족 안에서 외로움을 느꼈고 이는 빈의 그림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여전히 친 아빠를 그리워하는 윤우리(곽지혜 분)는 밤이면 윤인철(권오중 분)과 몰래 전화통화를 했다.
이들이 진짜 가족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또 있었다. 바로 수와 빈의 외조부모인 장민호(최정우)와 박옥순(송옥숙). 수와 빈은 아직은 새엄마 미정보다 장민호와 박옥순을 더 따랐고 아이들 먹는 것에서부터 입는 것까지 사사건건 간섭하는 전 처가의 지나친 월권 행위는 갈수록 도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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