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0. 초창기보다 분량도 많이 늘어났다. 그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가?
성훈 : 그런 건 전혀 없다. 작품을 시작할 때 가지고 가는 책임감은 당연히 있는데 분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상민·연태보다 상태(안재욱)·미정(소유진) 커플이 우리 드라마의 핵심이다. 심적으로는 오히려 편하다.
10. ‘자뻑’ 프로골퍼 역인데, 왕자병 연기를 실제처럼 잘 해서 의심이 간다.
성훈 : 그런가? 그런데 김상민은 나와는 전혀 다르다. 장난기는 워낙 많은 편이긴 한데, 그거 외에는 비슷한 면이 없다. 그래서 연기가 재미있다. 캐릭터 설명만 봤을 때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과 비슷할 수는 있지만 확실하게 다른 양념을 쳤다.
10. 김상민 캐릭터와 비슷하지 않다고 했지만 그래도 찾아본다면?
성훈 : 지금은 상민이가 착하고 순진한 것처럼 이미지가 포장 됐지만 사실 싸가지가 없고 자기 밖에 모른다. 사실 나도 주변 사람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대표님 말은 잘 듣는 편이지만, 청개구리 심보가 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말은 잘 듣는다. 그런 면은 상민과 조금 닮지 않았나 싶다.
10. 원래 골프는 좀 치는 편인가?
성훈 : 4년 전 즈음에 골프를 배웠다. 그때 한두 달 정도 배우다가 그만뒀다.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에 배웠는데, 촬영을 하면서 확실히 자세가 좋아졌다. 자세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재미있는 운동이다.
10.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 고민도 있을 것 같다. 중점을 뒀던 부분이 있었다면?
성훈 : 사실 김상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그렇게까지 크게 고민은 안했다. 소속사 대표님한테 캐릭터를 살짝 따왔다. 대표님에게 김상민 같은 모습이 약간 있다.
10. 모든 걸 가진 김상민은 왜 ‘평범한’ 이연태(신혜선)에게 빠진 걸까?
성훈 : 나를 거부한 여자라서? 처음에는 자기 꾸밀 줄도 모르고 아무것도 없는 여자라서 호기심이 생긴 것 같다. 그냥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빠진 것 같다. 이상하게 자꾸 끌렸고, 결국 헤어 나올 수 없게 된 것 같다. 하하.
10. 상민·연태 커플이 왜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성훈 : 생각해 봤는데 둘 다 잘하는 것 같다. (웃음) 사실 상민과 연태는 잘 맞지 않은 캐릭터다. 공통된 분모도 없고, 상반되는 성격이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나오는 ‘케미’를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신)혜선이도 그렇고 나도, ‘아이가 다섯’은 가족극이니까 튀기보다는 대본에 최대한 충실해서 재미있게 찍자고 말한 적이 있다.
10. 상민·연태 커플의 결말은 어떨까?
성훈 : 잘 되지 않을까? 가족드라마고 따뜻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새드엔딩이지는 않을 것 같다. 분명히 잘 될 건데 어떤 식으로 잘 될 건지가 포인트다. 그 과정서 어떤 식으로 시청자들의 광대를 올라가게 하고, 손가락이 오그라들 수 있게 하는지를 지켜봐 달라.
10. KBS2 ‘해피투게더’에 신혜선과 출연했던 방송이 화제였다. 예능에서까지 호흡이 좋아서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는 사람도 많다.
성훈 : ‘해피투게더’에서도 말했지만 평상시에 연락을 안 한다. 드라마를 하면서 따로 만난 적도 없다. 연락처도 최근에 받았다. ‘해피투게더’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야 했는데 그것 때문에 한번 통화했다. 그런데도 이렇게 우리 둘이 화제가 되는 걸 보면 확실히 호흡이 좋은 것 같다. 통하는 게 있다. 연기할 때도 호흡이 맞는다는 것이 느껴진다.
10. 예능에서의 매력이 또 있더라. 예능 욕심은 있나?
성훈 : ‘해피투게더’ 모니터링을 했는데, 난 예능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웃음을 드려야 하는데, 그런 끼가 전혀 없더라. 굳이 하자면 ‘정글의 법칙’이나 ‘런닝맨’·‘우리동네 예체능’처럼 몸으로 하는 예능이 맞을 것 같다. 토크는 아닌 것 같다.
10. 신혜선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어떤가?
성훈 : ‘우결’은 안 된다. 진짜 좋아해버리면 어떡하나? 좋아졌는데, 끝나버리면 너무 힘들 것 같다.
10. 굉장히 진지하다.
성훈 : 내가 웃긴 사람은 아닌데 (신)혜선이가 가만히 쳐다보고 나서 웃는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진지한 게 너무 웃긴다고 하더라.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10. 초창기보다 분량도 많이 늘어났다. 그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가?
성훈 : 그런 건 전혀 없다. 작품을 시작할 때 가지고 가는 책임감은 당연히 있는데 분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상민·연태보다 상태(안재욱)·미정(소유진) 커플이 우리 드라마의 핵심이다. 심적으로는 오히려 편하다.
10. ‘자뻑’ 프로골퍼 역인데, 왕자병 연기를 실제처럼 잘 해서 의심이 간다.
성훈 : 그런가? 그런데 김상민은 나와는 전혀 다르다. 장난기는 워낙 많은 편이긴 한데, 그거 외에는 비슷한 면이 없다. 그래서 연기가 재미있다. 캐릭터 설명만 봤을 때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과 비슷할 수는 있지만 확실하게 다른 양념을 쳤다.
10. 김상민 캐릭터와 비슷하지 않다고 했지만 그래도 찾아본다면?
성훈 : 지금은 상민이가 착하고 순진한 것처럼 이미지가 포장 됐지만 사실 싸가지가 없고 자기 밖에 모른다. 사실 나도 주변 사람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대표님 말은 잘 듣는 편이지만, 청개구리 심보가 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말은 잘 듣는다. 그런 면은 상민과 조금 닮지 않았나 싶다.
10. 원래 골프는 좀 치는 편인가?
성훈 : 4년 전 즈음에 골프를 배웠다. 그때 한두 달 정도 배우다가 그만뒀다.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에 배웠는데, 촬영을 하면서 확실히 자세가 좋아졌다. 자세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재미있는 운동이다.
성훈 : 사실 김상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그렇게까지 크게 고민은 안했다. 소속사 대표님한테 캐릭터를 살짝 따왔다. 대표님에게 김상민 같은 모습이 약간 있다.
10. 모든 걸 가진 김상민은 왜 ‘평범한’ 이연태(신혜선)에게 빠진 걸까?
성훈 : 나를 거부한 여자라서? 처음에는 자기 꾸밀 줄도 모르고 아무것도 없는 여자라서 호기심이 생긴 것 같다. 그냥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빠진 것 같다. 이상하게 자꾸 끌렸고, 결국 헤어 나올 수 없게 된 것 같다. 하하.
10. 상민·연태 커플이 왜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성훈 : 생각해 봤는데 둘 다 잘하는 것 같다. (웃음) 사실 상민과 연태는 잘 맞지 않은 캐릭터다. 공통된 분모도 없고, 상반되는 성격이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나오는 ‘케미’를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신)혜선이도 그렇고 나도, ‘아이가 다섯’은 가족극이니까 튀기보다는 대본에 최대한 충실해서 재미있게 찍자고 말한 적이 있다.
10. 상민·연태 커플의 결말은 어떨까?
성훈 : 잘 되지 않을까? 가족드라마고 따뜻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새드엔딩이지는 않을 것 같다. 분명히 잘 될 건데 어떤 식으로 잘 될 건지가 포인트다. 그 과정서 어떤 식으로 시청자들의 광대를 올라가게 하고, 손가락이 오그라들 수 있게 하는지를 지켜봐 달라.
성훈 : ‘해피투게더’에서도 말했지만 평상시에 연락을 안 한다. 드라마를 하면서 따로 만난 적도 없다. 연락처도 최근에 받았다. ‘해피투게더’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야 했는데 그것 때문에 한번 통화했다. 그런데도 이렇게 우리 둘이 화제가 되는 걸 보면 확실히 호흡이 좋은 것 같다. 통하는 게 있다. 연기할 때도 호흡이 맞는다는 것이 느껴진다.
10. 예능에서의 매력이 또 있더라. 예능 욕심은 있나?
성훈 : ‘해피투게더’ 모니터링을 했는데, 난 예능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웃음을 드려야 하는데, 그런 끼가 전혀 없더라. 굳이 하자면 ‘정글의 법칙’이나 ‘런닝맨’·‘우리동네 예체능’처럼 몸으로 하는 예능이 맞을 것 같다. 토크는 아닌 것 같다.
10. 신혜선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어떤가?
성훈 : ‘우결’은 안 된다. 진짜 좋아해버리면 어떡하나? 좋아졌는데, 끝나버리면 너무 힘들 것 같다.
10. 굉장히 진지하다.
성훈 : 내가 웃긴 사람은 아닌데 (신)혜선이가 가만히 쳐다보고 나서 웃는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진지한 게 너무 웃긴다고 하더라.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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