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한효주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W-두 개의 세계'(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이하 ‘W’)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웃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한효주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W-두 개의 세계'(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이하 ‘W’)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웃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W’ 한효주가 6년 만에 복귀로 MBC 수목극에 한 방을 선사할 수 있을까?

한효주가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W-두 개의 세계(이하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를 통해 안방극장 접수에 나선다. 한효주를 대상 배우로 만든 MBC ‘동이’ 이후 꼭 6년 만이다.

한효주는 지난 2005년 MBC ‘논스톱5’을 통해 발랄한 여대생 캐릭터로 얼굴을 알린 후, KBS2 ‘봄의 왈츠’·SBS ‘일지매’·‘찬란한 유산’으로 거듭 흥행에 성공했다. 2010년 ‘동이’로는 최고 시청률 33.1%(TMnS 전국 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안방극장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한효주가 6년 만에 ‘W’를 통해 MBC 수목극을 찾았다.

‘W’에서 한효주는 괴팍한 스타 웹툰 작가의 딸이자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 오연주로 분했다. 극 중 오연주는 직업윤리 의식을 완벽하게 탑재한 초짜 의사이지만, 타고난 정과 오지랖으로 병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역할이다.

오연주는 타고난 사랑스러움이 내재된 한효주에게 제 옷 같은 역할이다. 한효주는 그동안 ‘찬란한 유산’을 비롯해 영화 ‘반창꼬’ 등을 통해 사랑스럽고 발랄한 매력을 발산, ‘로코퀸’의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한효주의 상대역 이종석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W’ 제작발표회에서 “한효주의 말투가 워낙에 매력있다”며 “(덕분에) 열심히 사랑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실제로도 제작발표회가 진행되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은 채로 모든 배우들을 챙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한효주는 극 중 웹툰 주인공 ‘강철(이종석) 덕후’인 만큼 강철의 매력을 열거하며 앓는 장면, 위기에 처한 강철을 구하기 위해 오지랖을 부리는 장면들을 사랑스럽고 귀엽게 표현해 앞으로 전개될 ‘한효주 표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BC는 올 상반기 수목극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전전작인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종영했지만 화제성이 낮았고 ‘운빨로맨스’는 높은 인기만큼의 시청률을 얻지 못했다.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기에 한효주가 MBC 수목극을 찾았다. 한효주가 연기할 사랑스러운 오연주가 ‘안방극장 보증수표’다운 성적을 이끌며 MBC 수목극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까?

한효주는 이에 대해 “부담감이 크다. 많이 떨려서 잠도 못 자고 있다. 오랜만에 드라마라 첫 촬영 때는 좀 헤매기도 했다”면서도 “금방 적응이 돼 지금은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그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 ‘W’를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열정을 쏟은 만큼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