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이)수근이 형을 왜 작은 거인이라고 하는 줄 알겠어요.”
무대 위 이수근의 후배 변기수가 말했고, 또 다른 후배 한민관이 고개를 끄덕이며 힘을 보탰다. 물론 그 뒤는 “앉은키가 커서요”라는 말과 더불어 웃음으로 마무리됐지만, 무대 위 이수근은 진정 ‘작은 거인’이었다.
이수근은 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스텀프에서 ‘이수근의 웃음팔이 소년’이라는 공연을 펼쳤다. 이번 이수근의 공연은 한경텐아시아가 주최하고 프리미엄패스가 주관하는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이번 행사에는 이경규를 비롯해 윤형빈, 김영철, 이수근, 박성호, 정종철, 옹알스 등 인기 개그맨들이 참여했다. 1일부터 3일동안 윤형빈소극장, 상상마당, 디딤홀, 스텀프, 김대범소극장, 임혁필소극장 등 홍대 곳곳의 소극장에서 펼쳐진 이번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에서는 스탠딩 코미디, 코믹 퍼포먼스를 비롯해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공연 등이 관객들과 함께 했다.
이수근은 변기수, 한민관 등 다수의 후배들과 공연을 구성했다. 소극장에서 100여 명의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했고, 약 1시간 30분을 웃음으로 가득 메웠다.
짧은 콩트로 웃음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고, 그 중심에는 이수근이 있었다. 소극장의 특성도 잘 살렸다. 이수근은 기타를 메고 등장, 가수 지망생인 한민관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며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한민관의 노래를 들은 이수근은 “형편없다. 노래에는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가야 한다”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억지 바이브레이션을 만들었고, “우리 수강생들도 모두 그렇게 부른다”고 객석을 바라봤다.
이내 그는 한 관객을 일으켜세워 무대 위로 올렸고, “배운 대로 해보라”고 권했다. 이수근의 쇼를 보러 온 관객들은 모두 함께할 마음의 준비라고 하고 온 듯, 이수근의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웃으며 화답했다. 작지만 그만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의 매력, 그것이 곧 이수근의 매력이기도 했다.
관객들과의 소통은 계속됐다. 공연 말미 이수근, 변기수, 한민관은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걸터앉아 관객들과 일일이 눈을 맞췄다.
한 장년층의 여성 관객의 “이수근을 좋아하는 팬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무대를 마친 이수근은 관객들보다 먼저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을 문밖에서 맞으며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이수근은 짜인 각본대로의 딱딱함이 아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듯 흘러가는 구성을 통해 공연장을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무대 위 이수근의 후배 변기수가 말했고, 또 다른 후배 한민관이 고개를 끄덕이며 힘을 보탰다. 물론 그 뒤는 “앉은키가 커서요”라는 말과 더불어 웃음으로 마무리됐지만, 무대 위 이수근은 진정 ‘작은 거인’이었다.
이수근은 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스텀프에서 ‘이수근의 웃음팔이 소년’이라는 공연을 펼쳤다. 이번 이수근의 공연은 한경텐아시아가 주최하고 프리미엄패스가 주관하는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이번 행사에는 이경규를 비롯해 윤형빈, 김영철, 이수근, 박성호, 정종철, 옹알스 등 인기 개그맨들이 참여했다. 1일부터 3일동안 윤형빈소극장, 상상마당, 디딤홀, 스텀프, 김대범소극장, 임혁필소극장 등 홍대 곳곳의 소극장에서 펼쳐진 이번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에서는 스탠딩 코미디, 코믹 퍼포먼스를 비롯해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공연 등이 관객들과 함께 했다.
이수근은 변기수, 한민관 등 다수의 후배들과 공연을 구성했다. 소극장에서 100여 명의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했고, 약 1시간 30분을 웃음으로 가득 메웠다.
짧은 콩트로 웃음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고, 그 중심에는 이수근이 있었다. 소극장의 특성도 잘 살렸다. 이수근은 기타를 메고 등장, 가수 지망생인 한민관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며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내 그는 한 관객을 일으켜세워 무대 위로 올렸고, “배운 대로 해보라”고 권했다. 이수근의 쇼를 보러 온 관객들은 모두 함께할 마음의 준비라고 하고 온 듯, 이수근의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웃으며 화답했다. 작지만 그만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의 매력, 그것이 곧 이수근의 매력이기도 했다.
관객들과의 소통은 계속됐다. 공연 말미 이수근, 변기수, 한민관은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걸터앉아 관객들과 일일이 눈을 맞췄다.
무대를 마친 이수근은 관객들보다 먼저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을 문밖에서 맞으며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이수근은 짜인 각본대로의 딱딱함이 아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듯 흘러가는 구성을 통해 공연장을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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