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SBS ‘닥터스’ / 사진=SBS ‘닥터스’
SBS ‘닥터스’ / 사진=SBS ‘닥터스’
‘닥터스’가 경이적인 첫방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는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출격한 KBS2 ‘뷰티풀 마인드’의 4.1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이날 ‘닥터스’는 유혜정(박신혜)의 어두운 가족 이야기를 시작으로, 홍지홍(김래원)과의 임팩트 있는 만남이 전파를 탔다.

엄마의 자살로 방황하던 혜정은 결국 다니던 학교에서 퇴학까지 당하고 아버지에 의해 할머니(김영애)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혜정은 그곳에서 따뜻한 가족애를 느낀다.

전학을 위해 교복을 사러 나간 혜정은 교복 대신 음반가게에서 CD를 훔치고 이 상황을 홍지홍(김래원)이 목격하게 된다. 학생이 아니라고 우기는 혜정과 “너 인마, 얼굴에 학생이라고 쓰여있다”라면서 혜정을 교화시키기 위해 애쓰던 지홍은 엉뚱하게도 다시 집에서 조우한다. 바로 지홍이 할머니의 하숙생이었던 것.

이렇게 시작된 만남은 학교에서 또 이어진다. 지홍이 “절대 이 학생의 담임은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결국 불량 청소년이자 하숙집 주인의 손녀인 혜정은 지홍 반의 학생이 된다.

제작진은 “두 배우 모두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그러나 너무 어울리는 옷을 입어 새 옷을 입은 지도 모를 정도로 시청자를 계속 놀라게 할 예정”이라면서 “익숙한 듯하면서도 몹시 새로운 스토리로 안방을 흐뭇하게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다. 오늘(21일) 2회가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