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모비딕’ 출연진들. 양세형(왼쪽부터), 이용진, 박재용CP, 남창희, 조세호, 홍석천 / 사진=조슬기 기자 kelly@
‘모비딕’ 출연진들. 양세형(왼쪽부터), 이용진, 박재용CP, 남창희, 조세호, 홍석천 / 사진=조슬기 기자 kelly@


SBS가 웹, 모바일 전용 콘텐츠 브랜드 ‘모비딕(Mobidic)’을 론칭하고 강력한 모바일 미디어 시장 문을 연다. 시작부터 대세 개그맨 양세형과 핫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등의 참여로 뜨거운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SBS는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모비딕’ 제작발표회를 개최하고 자체 제작한 콘텐츠 ‘양세형의 숏터뷰’ 1회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모비딕’은 SBS가 급변하는 콘텐츠 소비 행태에 맞춰 젊은 시청자들의 니즈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만든 웹 및 모바일 전용 브랜드이다. ‘모바일’과 지배자라는 의미의 ‘딕테이터’를 결합한 이름으로 ‘모바일 시장의 지배자가 되겠다’는 의미와 포부를 담았다. ‘모비딕’의 콘텐츠는 네이버, 페이스북, 피키캐스트, 유튜브, 카카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웹 및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날 선공개된 ‘양세형의 숏터뷰’는 개그맨 양세형의 진행과 파격적인 인터뷰 형식을 도입한 예능이다. 1화에서는 20대 국회의원 표창원을 찾아간 양세형이 발칙한 질문과 농담을 건네 표창원을 당황시키는 모습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오지다’, ‘지리다’ 등의 신조어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표창원의 키스 사건을 언급해 짧지만 임팩트 있는 영상을 완성했다.

특히 기존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인터뷰 진행 방식과 수위 높은 표현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박재용 모바일제작 CP는 “나름대로 수위에 대한 원칙을 정했다. 반사회적인 내용이 아닌 선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존에는 사석에서 더 재밌는 사람들이 많은데 방송 수위 때문에 다 표출하지 못해 빛을 못보는 아쉬움이 있었다. 저희 콘텐츠는 그런 큰 제약 없이 자신이 가진 것들을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개그맨 양세형/ 사진=조슬기 기자 kelly@
개그맨 양세형/ 사진=조슬기 기자 kelly@


이 외에도 홍석천은 경리단길에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과정을 담은 ‘경리단길 홍사장’을, 조세호는 남창희, 이용진 등과 함께 국민들의 멜로디를 받아 ‘국민송’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긴 콘텐츠 ‘한곡만 줍쇼’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붐도 힘을 보탠다. 아이오아이는 정체불명 괴담지를 찾아가 실체를 확인하는 내용의 호러 예능 ‘IOI의 괴담시티’를, 붐은 라디오를 통해 사연을 받고 직접 찾아가 선물을 건네는 ‘붐의 럭키프라이데이’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대세 연예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해외 시장에 대한 준비도 현재 진행되고 있다. 박CP는 “방송과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뜨겁다. 국내 방송사로서 그 책임을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해 ‘모비딕’을 기획했다”며 “페이스북과 네이버 등 다양한 포털 성격과 이용자에 따른 맞춤형 차별화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또 아이오아이 같은 경우 중국어와 영어로 번역한 자막을 도입해 해외 팬들도 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그맨 이용진(왼쪽부터), 남창희, 조세호, 양세형, 방송인 홍석천 / 사진=조슬기 기자 kelly@
개그맨 이용진(왼쪽부터), 남창희, 조세호, 양세형, 방송인 홍석천 / 사진=조슬기 기자 kelly@


끝으로 박CP는 “‘모비딕’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현재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분들이다. 콘텐츠의 재미는 믿고 보셔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 분들 스스로의 역량 위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인 만큼 기존 방송과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다. 방송의 품위를 지키는 선에서 자유로운 표현들이 많이 나올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모비딕’은 이날 오후 3시 공개되는 ‘양세형의 숏터뷰’, ‘맛탐정 유난’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오전 10시에는 ‘붐의 럭키프라이데이’를, 27일 밤 10시에는 ‘IOI의 괴담시티’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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