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지난 2009년 벽돌로 잔인하게 살해당한 50대 김씨의 사망 미스터리 사건을 파헤친다. 7년 전, 사건 현장에 있던 CCTV에 등장하는 의문의 남자의 정체를 추적한다. 김씨가 살해되기 직전 함께 있었던 그는 누구일까.
# CCTV 속 유력한 용의자
2009년 3월 19일 새벽 4시경, 광주의 한 교회 관리집사로 일하던 남자는 교회 앞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다.
그가 최초로 발견한 이는 故김남선(당시 51세)씨였다. 김씨는 그날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로 다량의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사인은 외부충격에 의한 심한 머리 손상이었다.
현장에는 당시 범행도구로 쓰인 벽돌의 잔해가 남아 있었고, 주변 CCTV영상이 확보돼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CCTV에는 김씨가 살해되기 직전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김씨는 혼자가 아니었다.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와 함께 있었다.
#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김씨
김씨는 당시 중고엔진 수리회사에서 일하는 엔진 수리기술공이었다. 김씨의 지인들은 모두 김씨에 대해 “원한 살 일 없는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김씨의 집은 회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숙박업소였다. 혼자 살면서 아침 8시에 회사로 출근하고 오후 7시면 퇴근해서 늘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인근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다가 자정에 귀가하는 게 그의 일상이었다. 하지만 사건당일, CCTV에 김씨가 포착된 시간은 새벽 1시경. 평소라면 김씨가 숙소에 있었을 시간이다.
# 종교를 혐오한 용의자?
사건 발생 두 달 뒤, 김씨가 사망한 교회에서 불과 3.2km 떨어진 다른 교회에서도 피살사건이 벌어졌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키 170cm 정도에 30대로 보이는 남성. 우연의 일치인지 김씨와 함께 있던 CCTV속 남성과 체격, 연령대가 매우 유사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다시 두 달 뒤, 이번엔 10km 떨어진 한 성당 앞에서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종교 건물 앞에서 잇따라 일어난 세 건의 살인사건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김씨의 사건과 뒤이어 일어난 두 사건은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 제작진에게 온 한통의 수상한 메일
7년째 잡히지 않고 있는 살인용의자. 광주지방경찰청 미제전담수사팀은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사건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지난 1월, 제보방송이 나가고 며칠 뒤 제작진에게 녹취파일이 첨부된 한통의 메일이 왔다. 의문의 두 남자가 통화하는 녹취파일의 내용은 김씨 벽돌 살인사건과 관련된 것.
해당 녹취파일은 7년이 넘도록 풀리지 않던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지, 아니면 수사에 혼선을 가져다줄 함정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제 벽돌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는 14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CCTV 속 유력한 용의자
2009년 3월 19일 새벽 4시경, 광주의 한 교회 관리집사로 일하던 남자는 교회 앞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다.
그가 최초로 발견한 이는 故김남선(당시 51세)씨였다. 김씨는 그날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로 다량의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사인은 외부충격에 의한 심한 머리 손상이었다.
현장에는 당시 범행도구로 쓰인 벽돌의 잔해가 남아 있었고, 주변 CCTV영상이 확보돼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CCTV에는 김씨가 살해되기 직전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김씨는 혼자가 아니었다.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와 함께 있었다.
#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김씨
김씨는 당시 중고엔진 수리회사에서 일하는 엔진 수리기술공이었다. 김씨의 지인들은 모두 김씨에 대해 “원한 살 일 없는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김씨의 집은 회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숙박업소였다. 혼자 살면서 아침 8시에 회사로 출근하고 오후 7시면 퇴근해서 늘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인근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다가 자정에 귀가하는 게 그의 일상이었다. 하지만 사건당일, CCTV에 김씨가 포착된 시간은 새벽 1시경. 평소라면 김씨가 숙소에 있었을 시간이다.
# 종교를 혐오한 용의자?
사건 발생 두 달 뒤, 김씨가 사망한 교회에서 불과 3.2km 떨어진 다른 교회에서도 피살사건이 벌어졌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키 170cm 정도에 30대로 보이는 남성. 우연의 일치인지 김씨와 함께 있던 CCTV속 남성과 체격, 연령대가 매우 유사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다시 두 달 뒤, 이번엔 10km 떨어진 한 성당 앞에서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종교 건물 앞에서 잇따라 일어난 세 건의 살인사건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김씨의 사건과 뒤이어 일어난 두 사건은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 제작진에게 온 한통의 수상한 메일
7년째 잡히지 않고 있는 살인용의자. 광주지방경찰청 미제전담수사팀은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사건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지난 1월, 제보방송이 나가고 며칠 뒤 제작진에게 녹취파일이 첨부된 한통의 메일이 왔다. 의문의 두 남자가 통화하는 녹취파일의 내용은 김씨 벽돌 살인사건과 관련된 것.
해당 녹취파일은 7년이 넘도록 풀리지 않던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지, 아니면 수사에 혼선을 가져다줄 함정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제 벽돌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는 14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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