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들여다보기② 민아에 대한 기대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첫 주연작에 임하는 민아에게 기대가 쏠리고 있다.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의 제작발표회가 12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자 백수찬 PD를 비롯해 배우 남궁민, 민아, 온주완, 서효림, 우현, 오현경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녀 공심이’는 정의로운 동네 테리우스 안단태(남궁민)와 못난이 취준생 공심(민아), 상류층이 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완벽녀 공미(서효림), 재벌 상속자인 준수(온주완)까지 네 남녀의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미녀 공심이’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민아의 첫 번째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민아는 이날 “내 인생의 첫 주연작으로 과분할 정도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백수찬 PD님께 감사드린다. 주인공이란 비중에 부담도 됐고,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 모두가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지금은 부담을 덜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망가지는 거에 두려움은 없다. 앞으로 더 망가질 예정이다. 연예인의 생명이자 내 마스코트인 아이라인까지 과감히 포기했다. 그만큼 열심히 할 예정이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민아의 상대배우이자 연기경력 17년 차의 배우 남궁민이란 이름은 민아에게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했다. 민아는 “남궁민 선배에게 내가 누가 될 것 같아서 함께해도 될까 고민이 많았다. 전작 연기도 살벌한 역할이어서 무서웠는데, 막상 만나보니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셨다”며 “현장에서 다정한 선생님처럼 하나하나 정성스레 가르쳐주신다. 앞으로 평생 남궁민이란 사람을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존경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남궁민은 “처음엔 주연 경력이 없는 민아를 걱정하기도 했다. 막상 만나보니 열정이 가득한 친구더라. 잘해낼 거라고 믿음이 생겼다”며 “민아에게 내가 너의 나이에 이렇게 연기를 했다면 지금 알파치노가 됐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연기에 대한 잘못된 주체성과 고집이 세워지면 잘못된 버릇이 생기기 마련인데 민아는 현재 깨끗한 도화지인 상태다. 민아는 좋은 연기자로 성장할 거라 믿는다”고 민아를 응원하기도 했다.

오현경은 “우리는 걸스데이 민아가 익숙하지 연기자 민아의 모습은 익숙하지 않다. 걱정이 있었는데 백수찬 PD님이 얼마나 연기를 시켰는지 민아의 연기를 보고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연기자로 보이더라”라며 “흡수력이 빠르다. 노래하기 때문에 감정을 받아들이는 순발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민아는 이미 준비된 연기자라고 느꼈다”며 민아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첫 주연작, 앞서 흥행에 성공한 혜리의 이름으로 인해 민아는 ‘대중의 기대’라는 무거운 무게를 짊어지게 됐다. 이날 민아의 노력과 열정을 입 모아 칭찬한 선배 배우들의 증언과 같이 민아가 과연 대중 앞에서도 부담과 무게를 떨칠 수 있을까. 민아가 출연하는 ‘미녀 공심이’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미녀 공심이’ 들여다보기②] 민아에 대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