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문연배 기자]
4DX를 관람하는 관객들_작은
4DX를 관람하는 관객들_작은
CGV 자회사 CJ 4DPLEX(CJ포디플렉스)는 5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리갈 E-워크 13(Regal E-Walk 13)’에 4DX 상영관을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리갈 E-워크 13(Regal E-Walk 13)’는 리갈시네마가 뉴욕 맨해튼에 보유한 극장 중 박스오피스 2위 실적을 자랑하는 극장이다.

CJ포디플렉스는 이에 앞서 지난 3월말 ‘리갈 유니온 스퀘어 스타디움 14 (Regal Union Square Stadium 14)’에 뉴욕 내 첫번째 4DX 상영관을 열어 관객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리갈 유니온 스퀘어’ 4DX 상영관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킴에 따라 미국 1위 극장사인 리갈 시네마 측은 즉각적으로 후속 4DX 상영관을 같은 뉴욕 시 내 오픈하게 된 것이다.

당시 개봉작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가 상영돼 뉴요커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는데 개봉 첫 주 평균 객석점유율이 무려 90%에 달했다. 이어 개봉한 ‘정글북’ 역시 개봉 첫 주 87%의 객석점유율로 열풍을 이어갔다. 리갈 E-워크 13의 4DX 상영관이 오픈하는 5일에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 중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바톤을 이어 받을 예정이어서 열기는 최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앞다퉈 뉴욕 내 4DX 신드롬을 기사화 하고 있다. 유력 매체인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은 “맨해튼 타임스퀘어 중심에 또 하나의 4DX상영관이 오픈한다. 관객들은 기존과 다른 차원의 영화관람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큰 기대감을 전했다.

CJ 4DPLEX 미국법인 최연철 운영총괄은 “지난 2014년 ‘LA Live Stadium 14’에 미국 내 첫 번째 4DX 상영관이 문을 열어 폭발적인 흥행을 거둔 것이 촉매제가 돼 빠른 시간에 시카고와 뉴욕 맨해튼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며 “특히 뉴욕 맨해튼의 경우 미국 문화 트렌드의 중심지로 연일 조명을 받는 곳이어서 미국 내 4DX 상영관 확대에 한층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캐나다 1위 극장사업자인 시네플렉스(Cineplex)도 토론토에 캐나다 최초 4DX 상영관을 오는 6월 말 오픈할 계획으로, 북미시장 내 4DX 붐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현재 한국 등 전 세계 18개 국가에서 4DX로 상영 중인 가운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빌 워’ 4DX 상영관의 전체 평균 객석 점유율이 무려 69%에 이르고 있을 정도다 (4월 30일 기준). 이 중 28개 4DX 상영관을 운영 중인 멕시코의 객석 점유율은 88%까지 달했고, 한국은 63%, 일본은 60%를 기록했다. 이번 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시빌 워 개봉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4DX의 흥행 열기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문연배 기자 bret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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