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딴따라
딴따라
‘딴따라’가 차별화된 재방송을 선보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딴따라’는 1,2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시간 분량으로 재편집한 감독판을 재방송으로 방송했다.

재방송은 본래의 분량의 삭제해 이야기를 축소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딴따라’는 미공개 장면을 추가해 캐릭터의 성격을 더욱 강조했고 장면을 재 배열했다.

특히 갑질 매니저 신석호(지성)가 예능국장(이한위)과 함께 있는 장면이 추가돼 깨알재미를 더했다. 음악방송 PD가 스케줄 조정이 힘들다고 하는 상황에서 예능 국장을 찾아가 어머니가 입원하셨다는 거짓말을 술술 하는 석호의 모습은 그가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걸그룹 멤버들이 예능국장에게도 안 하는 인사를 석호에게 하는 모습이 등장해 연예계에서 석호의 위상을 담아냈다.

또한 케이탑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준석(전노민)과 김주한(허준석)의 음모가 명확하게 전달됐다. 하늘(강민혁)을 성추행범으로 몬 소녀 지영(윤서)의 사진과 법정에 증인으로 앉아있는 지영이 오버랩 되면서 하늘이 성추행 누명을 쓰게 된 것이 케이탑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딴따라’ 감독판은 배경음악을 다시 삽입했다. 재방송에 음악까지 수정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것으로, 시청자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딴따라’ 제작진이 결단을 내렸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딴따라’는 심야시간 재방송으로 감독판을 못 본 시청자를 배려해 24일 낮 1시 15분부터 SBS를 통해 다시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tenasia.co.kr
사진. SBS ‘딴따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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