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5회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다섯 줄 요약
차수현(김혜수)은 이재한(조진웅)이 실종된 이후에도 그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박해영(이제훈)은 이재한이 현재 실종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재한은 실종이 아니라 살해당했다고 확신한다. 안치수(정해균)는 재한의 뒤를 캐는 해영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다시 무전이 시작되고, 재한은 해영의 도움으로 대도사건의 범인인 오상태를 검거하지만 과거에 범인이었던 오상태가 출소 후 살인을 저지르려 한다.
리뷰
이재한과 박해영, 그 둘 사이의 연결고리가 무엇일지 안치수는 궁금해 한다. 말을 한다고 한들 믿지 않을 테지만, 그 둘의 연결고리는 바로 시간을 초월해 수사를 돕는 무전기. 그 무전기라는 연결고리가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하고, 재한의 실종이 잘 짜인 각본임을 알게 했다. 아무도 모르게 두 사람만 공유했으면 하는 비밀이지만 박해영의 행동을 예의주시하는 안치수와 차수현의 성격을 보았을 때, 둘의 비밀이 언젠간 들킬 듯 보인다. 그리고 이 비밀을 들킨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양상도 바뀌게 된다.
차수현이 무전기에 대한 정체를 알게 됐을 때, 박해영은 좀 더 수월하게 수사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재한 실종사건에 대한 빠른 진상파악은 물론, 다시는 있지 않을 것만 같았던 차수현과 이재한의 재회도 보게 되는 흥미 있는 전개까지 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반대로 안치수가 무전기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사건은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박해영이 확실한 증거를 찾기 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치수는 박해영을 없애버릴 것이기 때문. 그렇게 된다면 이재한의 마지막 말처럼 무전기는 이재한에게도 박해영에게도 결국 시작돼서는 안 되는 재앙인 셈이다.
이재한의 말처럼 무전은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가는 이재한이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한을 위해서 무전은 계속 돼야만 한다. 무전이 계속 돼야만 어떤 음모 안에 희생된 이재한이 살아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 하지만 과거를 바꾸게 되면 미래의 누군가는 죽게 된다. 그 말은 즉, 이재한을 살리면 누군가는 죽을 수도 있다는 것. 그게 박해영이 될지, 차수현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과거가 바뀌면 어떤 식으로든 바뀌는 미래. 과거와 미래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을 해영과 재한은 만들 수 있을까.
성수대교 붕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 같아 더욱 궁금한 한영대교 사건. 각각의 사건만을 다루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 날 방송에서는 한영대교사건과 대도사건을 합쳐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두 개의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시청자는 앞으로의 전개를 추리하는 일이 쉽지 않게 만든다. 추리하기 힘든 수사드라마, 그렇기에 앞으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는 비례해 올라간다. 게다가 이대로라면 아직은 의문으로 남아있는 ‘박해영의 형 사건’과 ‘이재한의 실종사건’을 동시에 진행시키지 않을까하는 기대까지 생겨버린다. 아직까지 ‘왜’ 무전기로 이재한과 박해영이 연결되었는지 모르는 지금. 박해영이 육하원칙을 쓰며 궁금해 해야 하는 일은 이재한의 실종이 아닌, 두 사람의 연결고리다.
수다 포인트
-프로파일러도 풀지 못한 의문: 왜 앵무새는 몸으로 우는가. 왜 훔친 사과가 더 맛있나.
-핑크 원피스 입은 차혜수를 기대했건만…
-다행히 설 연휴가 아니라 시그널 결방도 피할 수 있었다…만세만세만만세!!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tvN ‘시그널’ 캡처
다섯 줄 요약
차수현(김혜수)은 이재한(조진웅)이 실종된 이후에도 그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박해영(이제훈)은 이재한이 현재 실종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재한은 실종이 아니라 살해당했다고 확신한다. 안치수(정해균)는 재한의 뒤를 캐는 해영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다시 무전이 시작되고, 재한은 해영의 도움으로 대도사건의 범인인 오상태를 검거하지만 과거에 범인이었던 오상태가 출소 후 살인을 저지르려 한다.
리뷰
이재한과 박해영, 그 둘 사이의 연결고리가 무엇일지 안치수는 궁금해 한다. 말을 한다고 한들 믿지 않을 테지만, 그 둘의 연결고리는 바로 시간을 초월해 수사를 돕는 무전기. 그 무전기라는 연결고리가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하고, 재한의 실종이 잘 짜인 각본임을 알게 했다. 아무도 모르게 두 사람만 공유했으면 하는 비밀이지만 박해영의 행동을 예의주시하는 안치수와 차수현의 성격을 보았을 때, 둘의 비밀이 언젠간 들킬 듯 보인다. 그리고 이 비밀을 들킨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양상도 바뀌게 된다.
차수현이 무전기에 대한 정체를 알게 됐을 때, 박해영은 좀 더 수월하게 수사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재한 실종사건에 대한 빠른 진상파악은 물론, 다시는 있지 않을 것만 같았던 차수현과 이재한의 재회도 보게 되는 흥미 있는 전개까지 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반대로 안치수가 무전기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사건은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박해영이 확실한 증거를 찾기 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치수는 박해영을 없애버릴 것이기 때문. 그렇게 된다면 이재한의 마지막 말처럼 무전기는 이재한에게도 박해영에게도 결국 시작돼서는 안 되는 재앙인 셈이다.
이재한의 말처럼 무전은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가는 이재한이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한을 위해서 무전은 계속 돼야만 한다. 무전이 계속 돼야만 어떤 음모 안에 희생된 이재한이 살아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 하지만 과거를 바꾸게 되면 미래의 누군가는 죽게 된다. 그 말은 즉, 이재한을 살리면 누군가는 죽을 수도 있다는 것. 그게 박해영이 될지, 차수현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과거가 바뀌면 어떤 식으로든 바뀌는 미래. 과거와 미래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을 해영과 재한은 만들 수 있을까.
성수대교 붕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 같아 더욱 궁금한 한영대교 사건. 각각의 사건만을 다루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 날 방송에서는 한영대교사건과 대도사건을 합쳐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두 개의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시청자는 앞으로의 전개를 추리하는 일이 쉽지 않게 만든다. 추리하기 힘든 수사드라마, 그렇기에 앞으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는 비례해 올라간다. 게다가 이대로라면 아직은 의문으로 남아있는 ‘박해영의 형 사건’과 ‘이재한의 실종사건’을 동시에 진행시키지 않을까하는 기대까지 생겨버린다. 아직까지 ‘왜’ 무전기로 이재한과 박해영이 연결되었는지 모르는 지금. 박해영이 육하원칙을 쓰며 궁금해 해야 하는 일은 이재한의 실종이 아닌, 두 사람의 연결고리다.
수다 포인트
-프로파일러도 풀지 못한 의문: 왜 앵무새는 몸으로 우는가. 왜 훔친 사과가 더 맛있나.
-핑크 원피스 입은 차혜수를 기대했건만…
-다행히 설 연휴가 아니라 시그널 결방도 피할 수 있었다…만세만세만만세!!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tvN ‘시그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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