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슬기 인턴기자]
방석호
방석호
아리랑TV의 방석호 사장이 호화 출장 논란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특별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 사장이 업무상 해외 출장에서 가족여행과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최고급 차량을 렌트하는 등 국민혈세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의원은 “방 사장은 귀국 후 출장비를 정산하면서 현지 외교관들과 식사한 것처럼 허위로 동반자 이름을 적어내기도 했다. 사적 경비를 공식 출장비로 처리하기 위해 지출결의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방 사장의 뉴욕 출장 영수증 등을 공개했다.

이에 아리랑TV는 “정산 실무자가 출장을 따라가지 않아 발생한 정산 기재 실수이며, 부인과 딸은 방 사장과 별도로 뉴욕에 왔고 회사의 비용으로 가족의 여행경비를 부담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정변동 등을 감안한 실제 참석자 명단을 사후 확인하지 않아서 혼선이 생겼을 뿐, 아리랑TV의 유엔 총회 중계와 쌍방향 방송을 잘 진행하기 위한 정당한 집행이었다. 문체부의 특별조사가 곧 나올 예정이며, 이에 성실히 응해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리랑TV는 방 사장이 지난해 5월 다녀온 뉴욕 출장에서 회사 경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정슬기 인턴기자 seulki_jung@
사진. 뉴스타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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