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스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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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브랜드 ‘스베누’ 대표 황효진(28)씨가 수백억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신생 신발브랜드 ‘스베누’를 창업해 성공한 20대 청년 사업가로 유명세를 얻은 황효진씨(28)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황씨는 200억여원에 이르는 납품 대금을 H업체에 주지 않았다. 서류 없이 구두로만 황씨와 계약을 해온 H업체는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자 지난해 4월 황씨와 중간 정산을 해 미결제 대금을 108억원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황씨는 이후에도 미납금을 갚지 않았으며 지난해 말까지 추가로 발생한 대금 172억원 가운데서도 92억여원 가량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베누 신발 공장에서 일하던 공장장은 28억 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해 스베누 회사에 들어와 자해 소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황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황씨는 납품 대금을 주지 않은 점은 인정했으나 ‘갚고 있으며 앞으로 갚을 여력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TV BJ 출신인 황씨는 2012년 온라인 신발 판매 사이트를 열고 2014년 스베누를 창업해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이름을 알렸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스베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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