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조슬기
조슬기
헐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일침을 가했다.

이기홍은 29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일본과 한국이 전시 위안부 문제에 대해 타결했다(Japan and South Korea Settle Dispute Over Wartime ‘Comfort Women’)’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기홍은 해당 기사 링크와 함께 “‘어이, 한국. 미안해, 그런데 솔직히 미안하지 않아’ – 일본(“Hey, Korea #sorrynotsorry ” – Japan)”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기홍은 또 ‘위안부(Comfort women)’, ‘성노예(Sex slaves)’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기홍이 적은 “미안해, 그런데 솔직히 미안하지 않아(Sorry not sorry)”라는 표현은 사과는 하지만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이를 통해 이기홍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없는 사과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기홍
이기홍
지난 28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아베 신조 총리도 총리대신 자격으로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시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한국 정부가 설립하고, 재단에 일본측에서 10억엔을 출연키로 했다. 하지만 핵심쟁점이었던 일본 정부의 법적책임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책임을 피했다.

특히 일본 측이 불분명한 표현을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입장차도 존재했다. 외교가의 분석 또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일부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양국의 미묘한 입장 차이가 존재한다는 분석으로 엇갈리고 있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이기홍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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