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8호선 연장 '별내선', 남양주·구리~잠실 17분 단축..2022년까지 개통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서울시가 17일 경기도 구리시 구리광장에서 지하철 8호선의 연장인 별내선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별내선은 8호선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구간 12.9㎞에 건설되며, 총 1조2천806억원이 투입돼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6개 공구 가운데 1∼2공구 2.6㎞는 서울시가, 3∼6공구 10.3㎞는 경기도가 각각 공사를 맡아 현재 설계 중이다.

별내선은 시속 80㎞로 설계됐으며 6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완공되면 별내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기존 노선보다 17분 단축된 27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별내에서 성남 모란까지 갈아타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2·3·5호선, 분당선, 중앙선, 경춘선 등을 갈아탈 수 있다.

착공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윤호중·박창식·최민희 국회의원, 이석우 남양주시장, 구리시장 권한대행 이성인 부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별내선 복선전철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재원 마련과 노선 결정 등 여러 가지 의견 상충으로 사업이 늦어졌지만 2021년 조기 개통을 목표로 신속하고 안전한 철도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 인근의 광장에서는 구리시민 50여명이 집회를 열고 “별내선 노선을 관공서 중심으로 변경하라”고 촉구했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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