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리멤버
리멤버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가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위풍당당’ 변호사가 돼 나타나면서, 핏빛 전쟁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하 리멤버) 4회 분은 시청률 14.3%(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회 시청률 13.9%보다 0.4% 오른 수치. 첫 방송 이후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극중 서진우(유승호)는 여대생 성폭행 및 살인이라는 아버지의 누명을 완벽하게 벗길 절체절명의 재판에 참석했다. “나만 믿으라”고 호언장담하는 변호사 박동호(박성웅)와 아버지의 알츠하이머를 증명해 줄 의사, 더욱이 ‘진범’ 남규만(남궁민)의 범행 일체를 인정하는 몰래카메라 동영상까지 확보했던 만큼 아버지의 무죄 판결에 확신을 가졌던 것.

하지만 남규만의 아버지 남일호(한진희)는 이미 박동호가 아버지처럼 여기는 석주일(이원종)을 협박과 회유로 붙들었고, 석주일은 “아우야, 이 재판 져라!”라며 박동호를 설득했다. 동호는 석주일의 말에 처음으로 반기를 들며 법정을 찾았지만, 재판에서 의사마저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자, “어차피 이 재판 처음부터 니가 이길 수 없는 재판이다. 지금 판 돌아가는 꼴 보믄 모르나?”라는 석주일의 말을 떠올렸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증인석에 선 진우는 “정아누나를 죽인 사람은 따로 있어요! 일호생명 남규만이 죽였어요!”라며 동호를 향해 “지금 빨리 동영상 틀어요!”라고 절박하게 소리쳤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간파한 동호는 “동영상 같은 거 없습니더. 증인이 뭔가 잘못 알았나 봅니다. 판사님”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포기해 진우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정아 아버지(맹상훈)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여론은 더욱 불리하게 돌아갔다. 결국 진우 아버지는 사형을 선고 받은 상황. 진우는 오열하며 감당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에 몸부림 쳤고 박동호를 찾아가 “당신은 정아누나 죽인 놈보다 더 나쁜 놈이야! 이제 변호사 따윈 믿지 않아! 어느 누구도! 당신이 시작한 일…내가 끝낼 거야. 내가 우리 아버지 구할거야!”라고 절박하게 외쳤다. 뿐만 아니라 진우는 이제 사형수가 된 아버지를 찾아가 “아빠! 나 변호사 될 거야!! 약속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절대!”라며 눈물의 다짐을 건넸다.

그렇게 4년이 흐른 후 검사가 된 인아가 재판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던 순간, 훤칠한 키에 검은색 슈트를 갖춰 입고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번뜩이며 법정 문을 활짝 열고 걸어 들어온 변호사는 다름 아닌 진우였던 것.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4년 만에 위풍당당 변호사가 되어 돌아온 진우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인아를 비롯해 시청자들마저 놀라게 만들었다. 진우가 변호사로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핏빛 전쟁이 예고되면서 다음 주 ‘리멤버’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리멤버’ 5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BS ‘리멤버’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